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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창세기 기자의 장엄한 진술을 듣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3,4)
아주 오래 전 창세기 기자가 보았던 그 빛을
전혀 다른 시대와 장소에 살고 있는 저도 똑같이 봅니다.
그가 놀라워하던 그 빛 앞에서
오늘 저도 똑같이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습니다.
1억5천만 킬로미터 먼 곳에서
초속 30만 킬로미터로 거침없이 달려
8분여 만에 지구에 도달하는 저 태양빛이
제가 살고 있는 하양 땅을 비롯해서
지구를 골고루 비추고 있습니다.
그 빛이 아니었다면 지구에 생명 출현은 불가능했으며,
생명 진화도 불가능하고,
당연히 인간 문명도 불가능했습니다.
태양도 있기 전에,
궁창도 있기 전에,
바다와 땅도 있기 전에
그 어떤 것보다 존재론적으로 앞선 그 빛을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 놀라운 말씀의 하나님이,
그 놀라운 능력의 하나님이
오늘 저에게도 생명의 빛이심을 믿습니다.
죄로 어두웠던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