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제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지금 여기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에 특별하게 보이는 것들만이 아니라

평범해 보이는 모든 일들이 사실은 엄청난 현상들입니다.

태양에서 쏟아져 내리는 햇살 한 조각,

마른 대지를 적셔주는 비 한 방울,

딱딱한 나뭇가지를 뚫고 나오려고 준비하는 새 순,

진딧물과 곰팡이,

황토와 돌멩이,

먼지와 쓰레기,

바람과 구름,

그리고 기차 소리와 아이들 노는 소리 ...

모든 것들이 각각 자기 자리에서 놀라운 능력으로

자신의 존재를 찬란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만물들이 가장 신비롭게 연결된 채로

제 각각 멋지게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주님, 세상이 다른 방식이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저도 그런 것들 속에 자리를 잡고 그들과 똑같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갑니다.

크게 자랑할 것도 없고 크게 주눅 들 것도 없이

지금 여기서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 원합니다.

아흔아홉을 남겨 두고 한 마리 잃은 양을 찾으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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