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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13)
죽음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끌고 가는 이유는 목사가 그것을 실질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기독교 복음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전달해보려는 마음에서다. 복음은 말 그대로 복된 소식이다. 생명을 얻는 것이 가장 복된 소식이다. 예수 믿고 생명을 얻는다는 사실을 단순히 교리로서만 이해하면 복음의 세계로 들어갔다고 보기 힘들다. 죽음을 아는 것만큼 생명이 눈에 보일 것이며, 생명을 아는 것만큼 죽음도 눈에 보일 것이다. 문제는 생명도 그렇고 죽음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손에 확실하게 잡을 수 없다는 데에 있다. 용맹정진의 태도로 거기에 가까이 가도록 노력하는 게 최선이다. 생명, 구원, 하늘나라를 선포하는 목사라면 필수불가결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