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4강은 판넨베르크의 책 제5장의 첫 부분입니다.
우리와 동일한 인간적 조건으로 살았던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양 극단에서 오해되기 쉽습니다.
하나는 그런 말은 오늘의 현실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것이야말로 기독교가 옳다는 증거라는 주장입니다.
이 양쪽의 주장 모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을
예수님의 초자연적 성격에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판넨베르크의 설명에 따르면 
그런 양쪽의 주장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근원적인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오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초기 기독교인들의 신앙고백은 
그런 초자연적 성격을 말하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의 역사적 현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위임으로 
하나님의 구원 행위를 대리하는 분이라는 믿음이 
바로 그 용어에 담겨 있습니다.
이런 말을 조금 불편하게 생각할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군요.
예수님은 원래 선재적으로 신성을 갖고 계신 분이기에 
그의 초자연적, 초월적 성격을 부정하면 안 된다고 말입니다. 
이런 문제는 앞으로 천천히 더 생각해 보도록 하구요.
여기서는 일단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용어의 
신학적 의미를 좀더 정확하게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