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에서 치열하게 살기보다는 피하고 숨어버리는 아주 나약한 30대후반의 한 사람입니다.

 

어려서부터 직접 부딪히고 행하며 깨닫기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세상을 이해해왔습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긴 학업으로인해 눈높이만 높아진 허영투성이가 되버렸고, 

지금은 기본적인 경제활동도 스스로 해내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는 사회비적응자가 되어있습니다.

 

스스로 언제든 시작하면 잘 할거라며 들리는 달콤한 마음의 소리에 안주하는 중독자가 되버린듯합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는데도 말이죠.

 

 

절대자앞에선 세상속 삶이란게 제겐 참 어렵습니다...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기위해 노력해온 많은 시간들로 인해, 감히 교회후배/ 주위 사람에게 카운셀링을 즐겨 해왔지만,

돌이켜 자신에게 잣대를 들이대니 100m 달리기 경주에서 출발도 못하고 굳어버린 나약한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한동안 바쁘게 일하며 생활할때도 시간을 쪼개어 그런 일들을 할수있다는 사명감까지 느꼈는데 말이죠, 

지금은 내가 무슨 자격으로 가르쳐줄려고 했었나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생존의 문제앞에 저로선 모든게 멈춰서있습니다.

아니, 생존이라는 단어가 과장되어 표현되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과도한 자기연민에 빠져, 자존심의 허울속에 갖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직접 무슨일을 직접 선택한다는게 제게는 어렵습니다.

한동안 정확한 방향이 아니라 할지라도 전력질주하여 그 후에 다시 질문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