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퇴근 길, 귀뚜라미 소리가 발목을 잡네요.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다던,
별 하나에 추억과 사랑과 쓸쓸함을 노래하면서도
"부끄러움"을 잊지 않았던 윤동주 시인이 생각나네요.
먹고 사는 일에 지쳐 "부끄러움"을 잊을까 조금 걱정이 되는 밤입니다.
별 하나에 용기와
별 하나에 인내와
별 하나에 하나님, 하나님.
September 13, 2012
이 가을에 윤동주시인의 "부끄러움"을 생각하시다니..
참으로 맑은 영혼을 소유하고 계신분이시네요. .
올 가을엔 밤 따러 어디로 가볼까나 고민하고 있던 제 모습이
화들짝 부끄럽습니다.
시골 살 때 가을이 참 좋았습니다. 가을에 시골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가 있는데, 그게 저만 느끼는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느끼는 건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풍요롭다... 풍성하다...는 느낌 보다 뭔가 적막하면서도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잠시의 평화 같은 느낌이 매력이죠.^^
September 14, 2012
부끄러움은 부끄러움에서 멀리 달아나려는 마음의 작동
모든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은 윤리적으로 부끄러움과 무관하고
정말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 장석주 시인
부끄러움이라는 단어에서 저는
이창동의 단편 "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서" 에 등장하는 승객들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그 이유는...
안알려드리겠습니다.
September 18, 2012
뭔가요? .....알려주세요.
이 가을에 윤동주시인의 "부끄러움"을 생각하시다니..
참으로 맑은 영혼을 소유하고 계신분이시네요. .
올 가을엔 밤 따러 어디로 가볼까나 고민하고 있던 제 모습이
화들짝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