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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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부터 조짐이 오더니, 토욜부터는 목이 완전히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부산의 처남 댁을 가서 주일까지 있다가 왔습니다... 목이 팍 쉬면서 거의 소리가 안나는데, 배칠수의 이명박 대통령 목소리 개그 " 올해는 경제를 살리야되겠다... 마...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카고... " 를 하니깐 다들 너무 똑같다고 깔깔깔 넘어가길래, 나도 재미가 나서 그 개그를 계속하다가 목소리가 전혀 안나오는 지경까지 가버렸습니다... ㅜ..ㅜ
그리고는 늦게나마 어제는 거의 묵언 수행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은 쉰 목소리에 의사 소통은 될 정도로 목소리가 나옵니다... 환자들이 하나같이 걱정을 해주네요... 너무 과로를 하셨나 봐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푹 좀 쉬세요 원장님...
허걱... 이거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지만 다들 신경 써주고 위로해주시는 것이 기분 나쁘지만은 않네요... 계속 홀스에 은단에
목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부산에서 작지만 강한 교회 "행복한 교회" 를 가보았습니다... 이사벨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던데, 교인은 많아야 200-300명 선... 다들 얼굴이 밝아보였습니다... 우리 처남과 처남 댁도 교회 문제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리고 이 교회로 옮긴 거였어요... 처남 다니던 교회는 목에 힘 좀 들어가는 사람들이 다니는 교회라 기가 죽어서 못다니는데, 완전 매너리즘의 극치를 달리는 교회였다네요...
담임 목사님이 앞에서 찬양 인도를 하고, 여 전도사님이 주일 예배 설교를 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교회... 그리고 담임 목사님이 교인들과 어울려서 예배 후에 깔깔 거리며 담소하는 교회... 식당에서는 "2184 차량 좀 이동 바랍니다..." 하면서 구석 구석까지 뛰어다니시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교회는 교인들과 담임 목사님과의 인격적 유대관계가 참 강하고 끈끈하답니다...
여기도 열린 예배 형식을 띠는데, 찬양과 기도가 뜨겁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큰 전자음과 드럼 소리... 전도사님이 기도회를 over leading 하시는 것은 좀 불편했습니다...
다들 기쁨으로 박수치며 흥에 겨워서 찬양을 하는 모습을 나무랄 수는 없고, 제가 이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뜨겁게 소리를 내뱉으며 기도하는 것이 나쁠 수만은 없지만,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오감의 말초적 과잉 현상은 자칫 영성의 통로를 막아버리지는 않을까? 그 뜨거운 찬양과 기도 후에 내 귀는 멍멍하면서 뭔가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그리고 너무도 유창하게 입에서 흘러나오는 전도사님과 주변 사람들의 기도에 제 기도가 막혀버렸습니다...
저는 예전에 언젠가 예배 도중에 전기가 나가버려서 약간 어두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성도들이 그냥 생 목소리로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이란 찬양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가사를 조용히 생각하며 찬송을 했더니 주책없이 눈물까지 흘렀습니다... 저는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집사람이랑 처제랑 다들 오늘 예배가 너무 너무 좋았다고 하던데, 저도 사실 나쁘지는 않았고, 말씀도 좋고 했지만, 왠지 그렇게 개운치많은 않았습니다...
시대적 트렌드이니 따라야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는 늦게나마 어제는 거의 묵언 수행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오늘은 쉰 목소리에 의사 소통은 될 정도로 목소리가 나옵니다... 환자들이 하나같이 걱정을 해주네요... 너무 과로를 하셨나 봐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푹 좀 쉬세요 원장님...
허걱... 이거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지만 다들 신경 써주고 위로해주시는 것이 기분 나쁘지만은 않네요... 계속 홀스에 은단에
목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어제는 부산에서 작지만 강한 교회 "행복한 교회" 를 가보았습니다... 이사벨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던데, 교인은 많아야 200-300명 선... 다들 얼굴이 밝아보였습니다... 우리 처남과 처남 댁도 교회 문제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리고 이 교회로 옮긴 거였어요... 처남 다니던 교회는 목에 힘 좀 들어가는 사람들이 다니는 교회라 기가 죽어서 못다니는데, 완전 매너리즘의 극치를 달리는 교회였다네요...
담임 목사님이 앞에서 찬양 인도를 하고, 여 전도사님이 주일 예배 설교를 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교회... 그리고 담임 목사님이 교인들과 어울려서 예배 후에 깔깔 거리며 담소하는 교회... 식당에서는 "2184 차량 좀 이동 바랍니다..." 하면서 구석 구석까지 뛰어다니시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교회는 교인들과 담임 목사님과의 인격적 유대관계가 참 강하고 끈끈하답니다...
여기도 열린 예배 형식을 띠는데, 찬양과 기도가 뜨겁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큰 전자음과 드럼 소리... 전도사님이 기도회를 over leading 하시는 것은 좀 불편했습니다...
다들 기쁨으로 박수치며 흥에 겨워서 찬양을 하는 모습을 나무랄 수는 없고, 제가 이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뜨겁게 소리를 내뱉으며 기도하는 것이 나쁠 수만은 없지만,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오감의 말초적 과잉 현상은 자칫 영성의 통로를 막아버리지는 않을까? 그 뜨거운 찬양과 기도 후에 내 귀는 멍멍하면서 뭔가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그리고 너무도 유창하게 입에서 흘러나오는 전도사님과 주변 사람들의 기도에 제 기도가 막혀버렸습니다...
저는 예전에 언젠가 예배 도중에 전기가 나가버려서 약간 어두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성도들이 그냥 생 목소리로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이란 찬양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가사를 조용히 생각하며 찬송을 했더니 주책없이 눈물까지 흘렀습니다... 저는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집사람이랑 처제랑 다들 오늘 예배가 너무 너무 좋았다고 하던데, 저도 사실 나쁘지는 않았고, 말씀도 좋고 했지만, 왠지 그렇게 개운치많은 않았습니다...
시대적 트렌드이니 따라야 하는 것일까요?
첫날처럼님 이사벨 고등학교에서 예배를 드렸군요
옛날 생각이 납니다 고등학교때 그곳에서 늘노래선교단이 한 달에 한 번씩 찬양을 했는데 인기가 많았죠
그때는 이사벨여고 였는데 지금은 남녀공학인 모양이죠
교회를 막 나가기 시작하는 때라 복음송들이 신나고 따라부르기가 좋아 재미있었답니다
여학교에 가는 것만으로도 설레였었는데...
요즘 학교 강당을 빌려 교회로 사용하는게 많네요
아는 목사님도 부산에서 학교강당을 빌려 공동목회를 하신다네요
부산이 대구 경북과 조금 정서가 틀리죠
교회는 장로교 고신측교단이 많아서 보수적이지만
감리교와 장로교통합측 중심의 청년들이 교회일치와 개혁운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부산 출신이라 부산에 건강한 교회가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좋은 교회소개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목 빨리 완쾌하시길
저도 부산에 교회를 한 군데 소개 할께요
초량동인지 수정동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부산역과 부산진역 사이에 있는 좋은나무교회입니다
담임목사님 성함이 박철입니다
정목사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은 아니고 책을 통해 소개해주고픈 교회라 하시네요
옛날 생각이 납니다 고등학교때 그곳에서 늘노래선교단이 한 달에 한 번씩 찬양을 했는데 인기가 많았죠
그때는 이사벨여고 였는데 지금은 남녀공학인 모양이죠
교회를 막 나가기 시작하는 때라 복음송들이 신나고 따라부르기가 좋아 재미있었답니다
여학교에 가는 것만으로도 설레였었는데...
요즘 학교 강당을 빌려 교회로 사용하는게 많네요
아는 목사님도 부산에서 학교강당을 빌려 공동목회를 하신다네요
부산이 대구 경북과 조금 정서가 틀리죠
교회는 장로교 고신측교단이 많아서 보수적이지만
감리교와 장로교통합측 중심의 청년들이 교회일치와 개혁운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부산 출신이라 부산에 건강한 교회가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좋은 교회소개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목 빨리 완쾌하시길
저도 부산에 교회를 한 군데 소개 할께요
초량동인지 수정동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부산역과 부산진역 사이에 있는 좋은나무교회입니다
담임목사님 성함이 박철입니다
정목사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은 아니고 책을 통해 소개해주고픈 교회라 하시네요
늘노래 선교단 저도 잘 압니다... 중학생 시절에 테이프를 매일 매일 들었어요... 뭔가 7080 향수를 느끼게 해주시는 분들이네요... 지금은 어떻게들 지내시는지... 중년을 넘으셨을 거 같은데... 그러고 보니 동그라미 님이랑 저랑 세대가 같은건가요? ㅋㅋㅋ
그 노래가 기억나네요... "잊으라시네 잊으라시네 세상의 향락 잊으라시네 예수 믿고서 구원얻으면 하늘 나라에 자녀되리라 우리 주님 날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네 그의 피로 죄 씻었네 구원 됐네." 그 당시에 뭘 그리 죄를 많이 지었던지, 뭘 그리 향락에 빠져서 살았던지 이 찬양을 들으면서 눈물 줄줄 흘렸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그 노래가 기억나네요... "잊으라시네 잊으라시네 세상의 향락 잊으라시네 예수 믿고서 구원얻으면 하늘 나라에 자녀되리라 우리 주님 날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네 그의 피로 죄 씻었네 구원 됐네." 그 당시에 뭘 그리 죄를 많이 지었던지, 뭘 그리 향락에 빠져서 살았던지 이 찬양을 들으면서 눈물 줄줄 흘렸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목사님과 전도사님이 굉장히 소탈하신 것이 마음에 딱 듭니다...
한 가지 일화가 있는데, 목사님은 그냥 작은 교회 담임 정도 생각하고 사심없이 교회를 이끄시다가 교인들이 점점 불어나니 부담감을 심하게 느끼시고는 그냥 그 교회를 몰래 떠날려고 했는데, 교인들이 붙잡았다고 하네요...
교인들에게 부담 주는 것과는 전혀 거리가 멉니다... 심방도 그냥 차 한잔으로 끝내지 뭔가 준비하는 것 못하게 하고, 심방후 촌지 관행도 교회 차원에서 지양한답니다... 그리고 가정에 우환이나 장례가 있으면 셀들이 합쳐서 첨부터 끝까지 함께 도와줘서 그 가족 중에 교회 다니지 않던 사람들도 감동해서 그 교회에 나와서 신앙을 가지는 경우도 많구요...
뭔가 성경공부와 관계성에 집중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위에서는 좀 안좋은 이야기를 해놓고 댓글로 꼭 방까이 하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