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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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저술하거나 발행하는 일은 최소한 10년에서 30년을 내다보면서 하는 작업이라고 믿습니다. 한국기독교연구소는 그동안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에 힘입어, 정직한 신앙과 실천적 영성을 통해 한국 교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몰두하여 지난 10여 년 동안 80여 종의 단행본을 발행했습니다.
2. 그러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 한국 사람들이 제일 먼저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마도 책값일 것입니다. 2005년 통계로, 가구당 월평균 책값(신문구독료 포함) 지출이 1만 397원이었을 정도니까요.
3. 그래서 한국기독교연구소도 금년 하반기부터는 초판 인쇄를 1000부에서 500∼600부 정도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기후붕괴 시대에 종이 사용을 최대한 줄일 뿐 아니라 제작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필요가 있는 동시에 더 이상 재고를 쌓아놓을 공간도 없기 때문입니다. 신간서적을 정기후원자와 기증자들에게 발송하고 나면, 전국 서점에 배본되는 부수는 200권 미만이 될 것입니다. 한 마디로 1년 뒤에는 희귀본이 된다는 말입니다.
4. 월1만원 이상 정기 후원자(CMS 후원자 포함)에게는 2009년 전반기에 이미 단행본 다섯 권(<사도신경 살아내기>, <만들어진 예수 참사람 예수>,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서다>, <사탄의 체제와 예수의 비폭력>, <어두운 간격>)을 발송했으며, 6월 말에는 고든 카우프만 교수(하바드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은퇴)의 마지막 역작인 <예수와 창조성>(E. 2006)이 발행될 예정입니다. 물론 목회자들에게는 별도로 <설교자 노트>(격월간, 1년 구독료 5만원)도 발송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신간을 발행할 수 있는 것은 여러 목사님들과 개인 독지가들의 기도와 정성 때문입니다.
5. 책을 구입하지 못한 독자들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존 쉘비 스퐁 주교가 자신의 20여 권의 책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하는 <예수를 해방시켜라>를 비롯해서 <포스트모던 시대의 설교전략> 등 중요한 저서들조차 이미 절판상태입니다. 절판되는 책들은 e-book 형태로 만들 계획입니다.
6. 한국기독교연구소가 앞으로 발간하기 위해 저작권을 확보한 20여 권의 서적들은 한국기독교연구소 홈페이지 <알립니다>란에 나와 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서적들이 추가될 것입니다.
7. 대학도서관이나 개인이 저희 연구소 간행서적을 모두 구입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월 1만원 이상 정기후원자가 되는 방법입니다. 현재 250여 명의 후원자들과 국내 신학대학도서관 가운데 한 곳에서 이 방법을 이용하여 저희 연구소 책을 빠짐없이 구입하고 있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이 우상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북토피아에서 신학과 인문학 전자책을 300권 가까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언제 보아도 새롭고 편리하고 나중에 대물림할 수도 있고요. 좋더군요.
신학생 때 밥 굶어가며 식사 쿠폰 아껴서 돈으로 바꿔 구입한 책들이 누렇게 변해
공유한다는 차원에서(실은 아까웠다) 몇 해 전에 학교 도서관에 기증한 일이 있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다시 보고 싶은 책들을 서점에 들려 구입했는데 아깝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어차피 전문서적은 독자가 소수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볼 사람은 보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대가 비싸더라도 종이 질을 좋은 것으로 향상시켜 오래 오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칼바르트의 신학 묵상>도 좀 더 좋은 종이로 출판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던데요.
전자책이 활성화됐으면 좋겠군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이 우상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에~ 찔리는 구석이 있습니다 ㅎ ㅎ
어떤사람이 책을 좋아한다고 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동질성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동질성이 있으면 쉽게 친해지고 내게없는 점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으면 끌린다고 하던데.......
임목사님!~~
이세대에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칠천인은 남겨두셨다고 엘리야에게 하신 말씀을
읽으며, 임목사님이 생각 나더라구요(아부성 발언)~~~이 아니고,
저도 책을 소장하고 있는 편이 못돼서 이사할 때마다 정리하곤 했더니 책장이 서늘한게
조금 아쉽기도 하구요 , 이길용목사님 임영웅목사님의 의견에 공감하는 1人입니다
여름 수련회 때 뵐수 있겠지요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하세요
제대로 된 e-book을 만들어보시는 것이 어떨른지요?
아직 제대로 정착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종이책에 비해 여러 모로 비용절감과 환경문제 억제 등
전자책도 유익한 점이 있을 줄 압니다.
게다가 종이책에 비해 독자들이 부담할 비용도 크지 않아서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현재 한국에 출간되는 e-book들은 대부분 소설류에 국한될 뿐
질좋은 인문-신학계열의 e-book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기독교연구소가 새로운 모드를 이끄는 것도 좋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