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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인들은 극히 이기적인 모습의 신앙 행태를 나타내고 있다.

남이야 어찌되든 관심 없고 오직 나와 내 가족만 잘 되기를 바라고 기도한다.

 

한국인들의 신앙 모습이 이렇게 된 근원은 샤머니즘이 민족성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샤머니즘은 극히 이기적인 모습의 자연신앙이다.

조상들이 하던 굿('푸닥거리')이나 장독대에 물 떠놓고 비는 것이 그러한 모습들이다.

 

이렇게 이기적이고 극히 현실주의적인 신앙 모습을 가지고서는, 타에 대한 사랑과 오늘보다는

내일의 '완성된 삶'에 소망을 둬야 하는 기독교신앙의 본질을 깨달을 수가 없다.

                                                                     (이상은 어떤 목사님의 설교 내용 중 일부이다)

 

예수의 절대절명의 가르침은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그것이다.

그 둘 중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은 인생들의 상호 관계성이 어떠해야 될 것인지를 규정한, 

인간사회를 향한 절대 가르침이다.

예수의 직계 사도들로서 대부분 초대교회 지도자(장로.감독직 등) 역할을 해 왔던 사도 요한,

베드로, 야고보, 유다 등 신약성서 집필자들도 그들이 쓴 서신서 등을 통해서 믿음과 공동체 안의

형제 사랑 그 두 가지 사항을 예수의 '계명'으로 공동체에 가르치고 있다.

그 외의 것들은 하나의 훈령이나 지침에 불과한 것들이고, 이 두 가지가 곧 절대 '계명'이다.

 

그러나 위 어느 목사님의 말씀처럼, 한국인들의 기독교 신앙은 단지 내가 이승에서 잘되고

훗날 죽어서 천국까지 가는 거, 오직 그것만이 관건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내'가 '우리'로 약간

범위만 확대되어 나타날 뿐이다(예를 들자면 '우리 교회' 그런 의식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그래서 기독교 공동체가 탄생할 수 없다.

 

지금의 한국교회, 한국인들의 기독교신앙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의 원초적이고도

본질적인 근원은 바로 이와 같은 데 있다.

 

이러한 샤머니즘 정신, 한국인들의 피에 흐르는 샤머니즘의 추한 정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한국 기독교에 더 이상 발전적 희망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더럼

2011.03.06 19:10:41
*.17.105.17

진예수만님

한국 기독교인의 이기적인 모습을 한국인의 샤머니즘 속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말씀에 공감하시는 군요

 

저도 샤머니즘이 무속신앙으로서 내자신 가족 잘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 같은데

샤머니즘도 일종의 종교라고 볼때 복달라고 기원하는 행동은 별로 이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것이

가족을 넘어 이웃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보는데 무속신앙에도 그 공동체 번영을 굿이 없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기독교 만큼 이웃 사랑을 크게 말씀에 근거하여 강조 하지 않았겠지요.

그래서 종교가 고등 종교 저급 종교니 하고 분류하지 않겠서요.

 

샤머니즘 민족성 때문에  한국인 아니 기독교인들의 행동이 이기적이라.

진 예수만님도 그 한 요인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지요.

저는 이것에 대한 물음을 제기 해봅니다. 여러가진 요인들 중에 한가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원초적이고 그 근원적인 것으로 간주하는데는 공감하기 힘듭니다.

 

이런 시각은 기독교인 자신 에 대한 반성과 한국 교회의 각종 문제들 시스템, 설교등등에 관련된 문제점들을 

 간과 하게 할 수 있는 위험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정치적인 경제 메카니즘에 의해서 우리가 시장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 서로 협조하기 보다 더욱 이기적으로

되고 있는 현실을 외면 할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 국가로 불리우는 영국에서도 영국인들이 점차 이기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인문학자와 사회과학자들과 재정자본가들이 주도하는 신지유주의 체제에 바탕을 둔 세계화에 대한 시선을 두고 있습니다.  

 

한국인 이기적인 속성의 뿌리가 샤머니즘에 있다고 주장하는데 문화적으로 참고할 사항으로 간주합니다.

민족의 속성을 부정적인 측면을 바라 보게 하지 않을까 경계하는 분류 속합니다.

두레 향약 정신을 통해서 우리 민족이 이웃 사랑 나눔을 실천 요소를 찾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진 예수만 님

고맙습니다

우리 민족의 이기적인 속성에 대해 사고할 기회를 주어셔요.  

진 예수만

2011.03.06 19:46:39
*.118.18.237

사실 이러한 문제는 제가 그간 많이 생각해 왔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샤머니즘 의식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가부장적 의식 또한 지금의

개신교회 모습(담임자 일인 독단적인 모습 등)을 결정짓는 큰 요인이

되었다고 판단해 오기도 했어요. 

 

그냥 일반론적인 얘기지만, 사실 비교의 대상으로 삼자면, 예를 들어

유태인과 한국인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기본 의식부터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생각됩니다(초기 기독교공동체 구성원들의 대부부은

지중해 연안에 흩어져 살던 유태인 '디아스포라'들이었지요. 우리는

유태인들의 실질적인 민족애가 어떤 것인지 대충은 알고 있지요).

 

본론으로 , 댓글의 내용 중에서 강단을 통해서 전달되는 '설교'를 문제시

하고자 하신 뜻에는 (사회학적인 개념으로 볼 때) 일종의 종교 소비자

그룹에 해당하는 평신도층 보다는, 종교 공급자층에 해당하는 설교자

그룹, 즉 목회자들에게 더 중한 책임을 묻고 싶다는 의식에 기인된 거

라고 판단됩니다. 사실 그런 판단이 전혀 잘못된 것만도 아니지요.

그러나 좀 넓게 원론적으로 판단한다면 목회자 (설교자) 그룹 역시 다름

아닌 우리 민족 구성원들이라는 겁니다. 그이들이라고 해서 우리 민족이

가진 잠재의식을 떨쳐버릴 수는 없는 것이지요. 원론적으로는 목회자나

평신도나 전혀 차이가 없어요. 다만 입으로 말해지는 것만 좀 다를 뿐이지요.

이런 현실이 목사를 성직자(종교적 특권계급인 절대자)로 믿어 온 많은

기독교인들이 현실적인 난관에 봉착한, 어떤 불행한 딜레마인 셈이지요.

 

이러한 일면에서만 본다면, 우리는 스스로 '개신교의 실패'를 조심스럽게

사고의 주제로 상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떻든 굳이 '책임'을 말하자면, 평신도나 목회자나 똑같이 연대책임인

셈이지요.

 

<참고>

공동책임 : 자신이 부담할 부분을 일정 비율로 쪼개서 부담할 수 있는 것

연대책임 : 책임을 비율대로 나눌 수가 없고 책임질 사람 다수 모두가 

                   전체(각자 100퍼센트씩)를 부담해야 하는 것         

                                               - 일종의 민법적인 개념입니다 -

광토

2011.03.07 11:24:56
*.244.221.1

저는 "민족"이라는 개념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대체 "민족"의 정의는 무엇인지..,

그 구성원은 모두 어떤 동일한 행동양태/의식상태를 나타 내는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18세기 이후에야 민족개념이 생겨났다고 하더라구요..

이것이 주는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저는 위 글에서 언급하신 문제점이 다름아닌 전세계적 흐름인 자본 집중 가속화와
신자유주의 하에서의 무한 경쟁으로 인한 것이라고 봅니다.

 

교회가 맞닥뜨려야 하는 문제도 결국은 이것이라고 생각하구요.

 

부족한 의견이었습니다.

진 예수만

2011.03.07 16:21:55
*.118.18.237

백과사전을 검색하면 되니까 '민족'에 관한 정의를 묻고 싶으신 건 아니실테구요.

 

신자유주의를 언급하셨는데, 신자유주의는 지엽적인 문제이고, 실은 원초적으로는

캐피탈리즘이라는 자본주의 그 자체가 이미 물질을 우상화시켜 섬기는 것으로,

이는 인류사에서 최고로 반 신앙적인 문명 사조가 근대에 나타난 것이지요. 그래서

(신앙 비슷한 모습 아닌)참다운 신앙을 지켜내기란 처절하리만큼 어렵다고 봅니다.

공룡처럼 무서운 자본주의의 위력을 본다면 '그 표를 받지 않는 자는 일절 매매

거래를 할 수 없다'고 계시된 요한계시록 기록의 '짐승의 표'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예전 로마 지배권 하의 식민지권에서는 로마 황제가 각 지역에 세워둔 신전에 제사

하지 않고서는 당시의 상인 길드에 일절 가입할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서클에 가입해서 그에 따른 여러 종류의 어떤

표를 받아놓고 있지 않고서는 거의 문명생활이 힘든 것이고,  이런 모든 상황이먀

말로 우리 모두가 알 수 없는 어떤 괴력에 타의로 지배당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실 자본주의의 추한 모습은 우리가  일일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고, 지금

우리는 다름 아닌 소돔성 고모라성에 살고 있는 것이니, 조금도 차이가 없어요.

 

요한계시록 곳곳에 '끝까지 살아남는 성도'라는 말씀이 많이 언급돼 있더군요...

광토

2011.03.07 16:27:29
*.244.221.1

우연히 실시간 댓글을 달게 됐네요 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자본주의 아래 살다보니까 뭐가 정말 중요한지 모르고 살게되는거 같네요.

선한 사람도 구조적으로 악한 시스템 아래에서는....

삼송

2011.03.08 16:15:11
*.109.42.2

샤머니즘적인 요소는 한국에 1500년이상 뿌리를 내리고 있죠 정말 잘 변하지 않습니다.

고등종교가 한국에 들어올때는 민속종교 속의 샤머니즘을 청산하지 못하고 결합을 하게 됩니다.

민속종교가 청산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 문제죠.고등종교도 한국에 들어와서는 본래의 목적과는 시간이 흐르면서 변질이 됩니다.불교,유교,기독교도 예외가 아닙니다.

공자가 유교를 열때는 조상신을 섬기지 말고 하늘을 섬기라고 했는데 한국에 들어와서는  샤머니즘적인 요소와 결합해서 조상신을 섬겼죠.불교도 절이 사실 수련원이었는데 한국에서는 개인의 기복을 구하는 사당이 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카톨릭은 200년 개신교는 100년이 넘었는데 기복화 되었죠  불교가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불교가 되고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기독교가 되고 공산주의가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 공산주의가 되고 민주주의가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 민주주의가 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샤머니즘적인 요소는 대한민국내에 기독교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요소를 가지고 기독교내를 비판하는 것은 합당치 않습니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지금부터라도 성도들에게 생활을 강조하지 말고 생명의 종교인 기독교를 바로 가르쳐야 되죠. 그러기 위해서  평신도나 목회자들이 열심히 신학을 공부 해야 되겠죠

광토

2011.03.09 00:45:23
*.195.111.175

삼송님 안녕하세요, 댓글 잘 보고 있습니다.

"생활을 강조하지 말고" 에서 생활이 뭔지 궁금해서 댓글 답니다 좀 풀어주세요 ㅎㅎ

삼송

2011.03.09 06:15:23
*.119.241.105

선생님 반갑습니다.  봄철에 늘 건강하십시요

위에서 말한 생활이란 Living이구요 생명은 Life 죠. 생활이란 사람이 노력해서 얻을수 있는 삶의 과정,결과물을 제가 표현해서 적은 것입니다. 교회에서 기도하고 애쓰는 것들중에서 영원에 대한 갈망 종말에 대한 확신은 없고 삶의 결과에 대해서만  강조한 것을 제가 생활이란 표현을 했습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필요한 것이지만 교회에서 그것만 강조해서는 샤머니즘적인 기복신앙과 별만 다를게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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