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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데올로기의 차원: 생태주의는 우파와 좌파 모두의 적

많은 시민들이 기후과학의 객관적인 증거들을 부인하는 이유는 이데올로기적 가치 때문이다. 1989년 냉전이 해체된 후, 보수적인 우파는 이슬람과 자유주의 사상(여성주의, 다원주의, 반식민주의, 생태주의, 평화운동 등)을 새로운 적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개인주의와 시장 자본주의에 입각한 진보와 자연 정복, 군사적 패권주의, 작은 정부와 탈규제화에 대한 자신들의 가치관을 위협한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예컨대,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해 초래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는 1997년의 52%에서 2008년에는 76%로 증가했지만,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는 48%에서 오히려 42%로 줄어들게 된 것은 우파들이 선호하는 Fox News와 Wall Street Journal이 이런 이데올로기적 가치관에 입각해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OECD 국가들 대부분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50년까지 60∼80% 감축할 계획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은 당장의 감축 노력을 회피하는 핑계로 작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를 잠재우고 거짓 낙관론을 불어넣는 속임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좌파는 환경주의를 제1세계 중산층이 제3세계의 개발을 막기 위한 제국주의 전략, 즉 자신들은 이미 선진 자본주의 국가 지위에 올라간 상태에서 제3세계 국가들이 산업을 발전시켜 따라오지 못하도록 “사다리 걷어차기” 전략으로 비판하면서, 다큐멘터리 “위대한 지구온난화 사기극”과 같은 정치적 선전물을 만들어냈다. 정치 분야 담당 PD가 만든 이 다큐멘터리는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시청하여 큰 영향을 끼쳤는데, 1980년대 말부터 지구 온난화를 부정했던 MIT의 기상학 교수 리처드 린젠(그는 1970년대에 담배회사 편에 서서 흡연과 건강 사이에는 통계상의 연관성이 없다고 증언했던 인물이다.)을 비롯해서, 그린피스 창설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패트릭 무어, 영국의 재무 장관을 역임한 리겔 로슨 등 10여 명의 전문가들이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기후변화의 원인에 대해 혼란을 겪게 되고, 더군다나 기후변화는 정치 경제적인 “사기극”이며 “음모”라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에 대해 비판한 내용들을 자세히 검토해 보면, 이들의 주장이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며, 통계 자료를 왜곡하고 심지어 조작까지 한 정치적 선전이라고 비판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담배회사들의 이익을 대변했던 몇몇 과학자들의 사기 행각

 

1) “자유시장 근본주의”를 신봉하여 “의심을 팔아먹는 장사꾼들”

캘리포니아 대학교(샌디에고)의 과학사 교수인 나오미 오레스케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과학잡지들에 발표된 928개의 기후변화 논문들 가운데, 인간의 활동이 기후변화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부인한 논문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2006년 타임지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들의 56%만이 실제로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했다고 믿으며, 미국 ABC 뉴스의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들 가운데 64%는 “과학자들 사이에 많은 불일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것에 대해 2008년에는 71%가 믿었으나, 2009년에는 단지 57%만 믿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과학 선진국에서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이 확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오미 오레스케스와 에릭 콘웨이가 2010년에 발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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