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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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태어난 말씀샘교회가 지난 주일 첫 야외예배를 드렸습니다.
가족 같은 인원이죠? 교우 중 몇분이 못 오셨어요.
초록색이 주는 위안, 자연과 인간은 같은 창조주의 피조물임과
삼라만상의 모든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얼마나 큰 은총이며
선물인가를 일깨우시며 진정한 눈이 열리면
소유와 정복의 개념을 넘어 자연과의 상생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음을 역설하시는 목사님.
행복해 보이시죠?
준비해 온 간단한 점심식사.
단, 커피가 빠져서 2%부족했던 것을 제외하면 완벽했던 식사였다는.ㅎㅎ
식사중 일회용 접시가 느닷없이 날아가더니 하필이면
어여쁜 집사님의 얼굴에 척 붙어버렸지 뭐예요.
박장대소하는 중인데 더웃겨씨가 포착했군요.
식사 후 여인들은 질경이랑 망초 쑥도 뜯고...
목사님 이하 남성분들은 족구, 야구로 몸을 푸시고..
등꽃이 흐드러진 5월의 아름다운 주일예배였습니다.
평화와 안식, 쉼이 가득한 예배였군요.
저가 다니는 산청 성공회 교회도 교우들이 많지 않지만
아름다운 지리산 자락에서 몸과 마음 그리고 온 몸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매주 드리는 미사가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지 몰라요.
우리는 늘 주님의 말할 수 없는 큰 은총속에서
늘 호흡하며 살아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