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Articles 7,958
관련링크 : |
---|
냉차~~!
이게 뭔지 안다면 그대는 이미 구세대인 겁니다. ㅎㅎ
몇 해 전 여름 어느 시골 장터에서 보고는 또 보지 못했으니 이미
사라져버렸는 지도 모릅니다.
어릴 적 국민학교 운동회 때, 소풍길에, 재래시장 어귀에, 버스터미널에, 서울역 앞에,
동대문운동장에서...
이런 곳에서 냉차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몇 번 사먹어 보았지요.
맛은 달달한 게 설탕물 같았지만 당시
설탕은 비싸서 아마도 뉴슈가, 즉 사카린이 들어간 음료수였을 겁니다.
학교에서는 불량식품이니 사먹지 말라고 가르쳤지만 요즘 같이 더운
여름엔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었지요.
이제는 거의 사라져버린 풍경이지만 먹을거리가 넉넉하지 않던 시대에 서민들의 갈증을 풀어준
음료수였습니다.
여러 모로 살기 힘든 이 시대에 날씨까지 무척 덥네요...
서민들의 고단함과 갈증을 동시에 풀어줄 의인들을 기다려봅니다.
이신일 목사님,
저 사진은 어디에 찾았어요?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그때는 여름에 땀띠도 많이 났는데요.
골발에서 선풍기도 없이 지낼 때가 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끔찍한 시절이었는데,
지나놓고 보니 불행했다는 생각은 안 드는군요.
생활 수준이 너무 높아진 것이 오히려 불행일지도 모릅니다.
저 그림에 나오는 냉차 한그룻 마시고 싶네요.
냉차 사~려, 냉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