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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03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구약의 선지자들은 미래 일을 점쟁이처럼 내다보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근거해서 역사를 해석하고 판단하며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입니다.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요한도 그 선지자들과 비슷한 일을 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로마 제국 안에서 사는 그리스도인의 처지를 묵시적 역사관으로 해석한 문서입니다.
‘복’이 있다는 저 표현은 마 5장에 나오는 ‘팔복’의 그 ‘마카리오스’입니다. 단어의 어미 변화는 다르긴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은 삶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할 때 벌어지는 특별한 사건입니다. 그 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참된 평화와 안식을 놓치지 않을 겁니다. 죽음까지도 너끈히 극복할 것입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은 죽음의 세력에 의해서 제한받지 않으시는 분이시니까요.
요한은 여기서 ‘때’(카이로스)가 가까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가리킵니다. 당연합니다. 하나님의 때는 곧 우리에게 복된 순간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느끼면서 살고 있을까요? 그래서 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제 생애에 요한계시록을 읽을 기회가 있을까 싶어(깊이 읽기를 말합니다)
이참에 열심히 목사님을 따라댕겨 볼랍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가르치고)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흐흐 빨간 글씨는 제가 넣었습니다.^^ 가르치는 분 목사님도 복을 받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