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23)

조회 수 2677 추천 수 1 2010.04.27 23:14:08

 

사랑의 힘은 교회의 소유물도 아니고 특권도 아니다. 사실 교회는 생명과 사랑의 자유로운 호흡을 허용하지 않는 숨 막히는 분위기에 자주 굴복해 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성령의 자유를 증거 하는 것이 교회의 영광된 사명이라는 사실이다. 교회는 모든 피조물에게 생기를 주고, 삶의 궁핍과 부조리와 이기심과 나태를 극복하게 하려는 성령을 기억하고 선포해야만 한다. 수많은 인간을 그들의 영원한 기쁨이라는 운명으로부터 소외시키는 실패와 고통이 성령의 능력에 의해서 극복될 것이다. 교회의 안팎을 막론하고 성령의 자유가 약동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생명의 통합이 일어난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교회는 아직도 생명의 성령이 지속적으로 주어질 것이라는 약속을 알고 있다.(125)

 

 

오늘은 내가 그대에게 딴 소리를 덧붙이고 싶지 않소. 그냥 위 인용한 판넨베르크 박사의 글만 전하오. 천천히 읽어보구려. 소리 내서 읽어보시구려. 성령의 자유와 교회의 사명이라는 두 가지 관점을 놓치지 말고 읽으시오. 꽃샘추위가 여전하구려. 오늘의 한 순간이 영원한 시간 안으로 들어가되 실종되지 않았기를... (2010년 4월27일, 화요일, 구름, 햇빛,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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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2010.04.28 22:35:56

오늘날씨가 103년만에 4월달 치고 가장 낮은 기온이라 하네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춥다고 합니다.

 

오늘 우편으로 받아보는 복음과 상황5월에

"그 사람의 서재" 코너에

<성경 텍스트에 전착하는 인문주의자  정용섭목사를 만나다>

아주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인터뷰기사를 사랑채에 올리려고 복상에 클릭해 보았더니

아직 온라인에는 기재되지 않았더군요.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 목사님의 과거의 삶을 알 수 있었네요.

늘 열려있는 마음으로 진리의 영과 소통하시는 목사님을 통하여

성서와 세계 인간의 삶을 더 깊이 있게 사유하고 배울 수 있어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요즘 아내는 (연구공간 너머 + 수유)지식인 공동체를 이끌어 있는 고미숙씨 책을 열심히

있고 있습다. 고전 평론가로서 연암 박지원의 삶과 사상을 통해 현대인의 삶과 연결시키며

고전을 통한 사유와 인간이해를 통해 삶과 우주의 깊이를 맛깔나는 문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아내가 꼭 목사님의 글을 보는 것 같다며 흠뻑 빠져 있습니다.

오늘 퇴근길에서 보니 지리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온 흔적이 있더군요.

다시 봄의 겨울이 잠시 머물지만

봄을 되돌리지 못하겠죠...

여기 저기 꿈틀거리는 생명의 힘들을 느끼며

그냥 두서 없이 적어 봅니다.

좋은 저녁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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