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2012년 두 번째 날

잘 먹고, 잘 마시며, 잘 살았습니다.

세끼 먹을거리,

내 폐로 들어가 피를 맑게 한 산소,

내 몸을 지구에서 중심을 잡게 한 중력,

이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앞으로 일 년 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먹으며,

얼마나 많은 산소를 들이키며,

얼마나 많이 지구 위를 걸어 다닐지

기쁨과 감사의 찬송을 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여기 존재한다는 사실이,

하늘과 구름과 산과 들, 안개와 비와 바람,

그리고 건축 중인 원룸 아파트와 과일 노점상,

택배 직원들과 김밥집, 빵집 ...

이 모든 것들, 또는 모든 이들과 어울려서 살아간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축복임을 믿습니다.

앞으로 일 년 동안 내가 만나게 될 모든 것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친구로 살기 원합니다.

밥, 사과, 홍시, 맥주, 바이러스, 곰팡이,

그리고 외로움, 허무, 실망도 지구에서 나의 친구들입니다.

지구라는 비행체를 함께 타고 가는,

조금씩 모양과 생각이 다른 친구들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어느 한 순간에도 이 사실을 잊지 않도록

저의 기억력을 활발하게 운동시켜 주십시오.

우리를 친구로 불러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2566 마음을 드높이, 1월21일 [2] Jan 21, 2012 1764
2565 잠자리에 들기 전에, 1월20일 [2] Jan 21, 2012 2012
2564 청소년들을 위해, 1월19일 [2] Jan 19, 2012 1885
2563 임신한 여성들을 위해, 1월18일 [1] Jan 18, 2012 1646
2562 춤을 가르쳐주십시오. 1월17일 [3] Jan 17, 2012 1939
2561 교회 일치를 위하여, 1월16일 [1] Jan 16, 2012 1683
2560 주현절후 둘째 주일, 1월15일 Jan 16, 2012 1571
2559 달리다굼, 1월14일 Jan 14, 2012 1516
2558 짜장면을 먹고, 1월13일 [4] Jan 13, 2012 2780
2557 기쁨 충만하게, 1월12일 [1] Jan 12, 2012 1841
2556 대답해주십시오, 주님, 1월11일 [1] Jan 11, 2012 2002
2555 기도의 사람, 1월10일 [1] Jan 10, 2012 1797
2554 달을 보고, 1월9일 Jan 10, 2012 1585
2553 주현절후 첫째 주일, 1월8일 Jan 09, 2012 1625
2552 결혼식장에서, 1월7일 [1] Jan 07, 2012 1916
2551 주님의 약속이 삶의 토대다, 1월6일 Jan 06, 2012 1667
2550 만족한 삶, 1월5일 [1] Jan 05, 2012 2038
2549 겨울 해, 1월4일 [1] Jan 04, 2012 2062
2548 김·근·태, 1월3일 [4] Jan 03, 2012 2348
» 친구로 살기, 1월2일 Jan 02, 2012 2143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