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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개인에 따라서, 또는 나라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는 세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누리며 삽니다.
개발과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면서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세상과 자연을 너무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땅속의 석탄 다 캐고 석유를 다 뽑아 쓰며,
경쟁하듯이 도시에 큰 건물을 세우고 강위에 다리를 놓고
심지어 갯벌을 매립하기도 합니다.
집집마다 티브이, 세탁기, 냉장고, 컴퓨터, 전화기 ...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만든 물건으로 가득 찼습니다.
먹을거리의 칼로리도 높아지고 의료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건강상태도 좋아지고 평균수명도 점점 늘어갑니다.
이러다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영생을 경험하고
이 세상을 천국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요.
세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사명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요.
주님,
이런 욕망과 노력은 바벨탑 쌓기와 다를 게 없습니다.
높이 쌓을수록 붕괴의 위험성과 높아질 뿐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성과를 낸다 하더라도
참된 평화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참된 생명은 사람에게서 결코 나올 수 없으며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으로부터만 주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도록 우리 영혼을 각성시켜주십시오.
예루살렘 성전을 허물라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