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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하나님은 어디에
하나님,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당신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오감의 방식으로만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탓에 이렇게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하나님, 당신은 ‘어디에’ 계신 분이 아니라 없는 곳이 없는 분이십니다. 무소부재이신 분이십니다. 그런 분을 어디에 계시냐고 묻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시간과 공간으로 구성된 이 세상의 삶에 익숙해져서 하나님마저도 어디에 계신가 하고 찾습니다.
주님, 없는 곳이 없으신 분을 ‘어디에’ 계신가 하고 찾는 게 아니라 ‘어떻게’ 존재하시는가, 즉 ‘어떻게’ 통치하시는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원합니다. 그러나 엄격한 잣대로 본다면 그것마저도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마저 온전하게 인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 우리에게 최선은 하나님이 어떻게 고유한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시는가에 영혼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우리를 찾아오실 때만 당신을 어렴풋이나마 인식할 수 있으니, 우리의 약함을 도와주십시오. 성육신의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님
오늘도 주님이 저를 행하시기를
저는 다만 조용히
기다릴 뿐이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