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s 6,606
주님,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거룩합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사 6:3, 계 4:8)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하나님의 행위도 거룩하고, 하나님의 행위가 거룩하니 하나님의 창조 세계도 거룩합니다. 신비합니다. 깊고 어둡습니다.
주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대기층 아래에는 온통 공기로 가득합니다. 그 작은 공기 알맹이로 지구의 모든 식물과 동물이 살아갈 수 있으니, 공기는 거룩합니다. 요즘 장마 기간에 하늘에서 비가 내립니다. 그 물방울들은 땅과 하늘을 오가면서 생명을 꽃피웁니다. 호수와 바다에서 수분이 증발하여 공중에서 구름을 만들고, 그 구름이 다시 빗방울이 되어 땅에 떨어집니다. 이 놀라운 일은 거룩합니다.
주님, 지구의 모든 소립자들은 서로 소통됩니다. 소나무의 소립자가 저의 몸을 이루기도 하고, 제 몸의 소립자가 다시 민들레의 소립자도 됩니다. 이 모든 일은 거룩합니다. 먼지 하나에도 거룩한 하나님의 손길이 담겨 있으니 우리가 어찌 세상을 거룩하다고 노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 거룩한 것을 속되게 다루지 않도록 우리에게 영적 분별력과 감수성을 허락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아멘, 진실로 그러합니다.
새벽녁의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낭랑히 음독하니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