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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하지 말라.”(출 20:15)
주님, 오늘 우리는 너무나 평범한 명제를 하나님의 계명으로 듣습니다. ‘도둑질하지 말라.’ 이 세상 어떤 종교도, 어떤 선생도, 어떤 부모도 도둑질하라고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무엇이 도둑질인지 잘 모른다는 데에 있습니다.
우리는 직접 남의 것을 훔친 행위만을 도둑질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도둑놈을 감옥에 처넣고, 그런 조치를 정의라고 규정합니다. 그런 도둑들은 주로 생계형 도둑에 불과합니다. 오늘날 합법적으로 더 크게 도둑질하는 개인과 단체와 국가도 많습니다.
주님, 세상만이 아니라 교회도 도둑질을 합니다. 기독교인들의 부동산 투기가 도둑질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공포와 사행심을 부추겨 분에 넘칠 정도로 헌금하게 하는 것이 도둑질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신자를 끌어오기 위해서 온갖 이벤트를 벌이며 경쟁에 몰두하는 것이 도둑질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주님, 우리에게 영적 분별력을 허락하시어 의식적으로나, 또는 무의식적으로도 도둑질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우리의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이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이며, 인간들은 그것을 잠시 빌려 쓰는 것에 불과 합니다.
그럼에도 어떤 것에 집착하여 그것을 ‘내 소유’라고 뻔뻔하게 소유권을 주장하는
이 도둑놈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시간과 재산과 심지어 목숨 까지도 제 것이 아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