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성(1)
초기 기독교 때부터 기독교인들은 스스로를 성도라고 불렀다. 성도(聖徒)는 거룩한 무리다.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니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거룩한 무리라고 부르는 것은 당연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고 인정받았다는 사실도 이것과 연관된다. 의는 곧 거룩함이다. 성도를 가리키는 헬라어 하기오스는 거룩하다는 뜻만이 아니라 ‘구별되었다.’는 뜻도 있다. 성(聖)은 분명이 속(俗)과 구별된다. 하늘은 땅과 구별된다. 생명도 죽음과 구별된다. 이런 점에서 거룩성을 교회의 속성으로 보는 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