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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성(3)
오늘 한국교회는 교회의 사도성을 바르게 지켜내고 있을까? 다른 건 접어두고 사도의 선교 사명에 대해서만 한 마디 하자. 한국교회는 ‘모이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전도하자!’는 구호를 제1 계명으로 삼을 정도로 전도나 선교에 진력하고 있다. 해외 선교사 파송이 미국에 이어 세계 제 2위라고 한다. 이런 전도와 선교 열기로 한국교회가 지금과 같은 정도로 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문제는 오늘 한국교회의 전도와 선교가 지나치게 협소한 차원으로 떨어졌다는 데에 있다. 사람들을 교회 안으로 끌고 들어오는 것만을 선교로 여긴다. 선교가 교회 확장의 도구로 전락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예수 부활의 우주론적 해방에 착상된 사도의 선교 사명을 따라갈 수 없는 노릇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