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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어서 목사님께 또 여쭙니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 즉 예수의 복음과 바울의 복음은 서로 다른 것인지요? 신학계 안에서도 바울이 예수의 복음을 헬라화시켰다고 비판하는 부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목사님께서도 바울의 복음과 예수가 전한 하나님 나라 운동은 서로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바울이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왜곡시켰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언젠가 만일 바울이 없었다면 기독교는 유대교의 아류로 흘렀을거라는 목사님의 글이 생각나서 목사님께 질문하면 속시원히 답을 얻을수 있을거 같아서 부활절을 보내면서 질문해 봅니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 즉 예수의 복음과 바울의 복음은 서로 다른 것인지요? 신학계 안에서도 바울이 예수의 복음을 헬라화시켰다고 비판하는 부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목사님께서도 바울의 복음과 예수가 전한 하나님 나라 운동은 서로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바울이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왜곡시켰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언젠가 만일 바울이 없었다면 기독교는 유대교의 아류로 흘렀을거라는 목사님의 글이 생각나서 목사님께 질문하면 속시원히 답을 얻을수 있을거 같아서 부활절을 보내면서 질문해 봅니다.
예수의 복음과 바울의 복음이 따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예수는 복음 자체이고 바울은 그 복음을 교리화, 즉 보편화한 사람입니다.
교리화가 보편화라는 말은 기독교 교리가 당시의 해석학적 근거를 바탕에 둔다는 뜻이에요.
비유적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이 그 사랑 경험을 철학적으로 설명하는 거지요.
바울 없는 기독교는 유대교의 아류로 떨어질 수 있었다고 말한 이유는,
반드시 그랬다기보다 그럴 개연성을 열어둔 것인데,
어떤 종교든지 교리화, 체계화, 관념화를 거치지 않으면 소멸하거나
소종파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유대 기독교는 바울과 척을 졌기에 소멸의 길을 걸었고,
바울의 가르침을 붙든 이방인 기독교가 역사에서 살아남은 거지요.
바울이 예수의 하나님 나라를 왜곡시켰다는 말은
루터가 기독교를 왜곡시켰다는 말처럼 말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