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관련링크 : |
---|
삶에서님!
어제 정병선목사님의 길찿기 꼭지글을 읽고 헨리나웬의 "춤추시는하나님"을 다시 집어 들고 단숨에 끝내
버렸지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컴을 열고 다비아에 들어오니 눈에 들어 오는 삶에서의님 글을 읽으며 울어버렸습니다. 몇년전 울 기력조차 없이 막막하고 답답하여 ,... 비디오가게에서 눈물좀 많이 흘릴 수 있는
비디오 좀 달라고하여 몇개를 가져다가 보면서 실컷 울어봐야지 했는데... 한방울의 눈물도 나오지 안더군요 그저 멍하니 .........
흔히들 세월이 약 이라고 하지요 , 제 약점중의 하나가 기다림이 부족하다는 것 아니 기다림 자체가 제겐 고문과 같았드랫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세상에서 방황하던 나에게 하나님의 사랑은 (처절한 징계로)내게 다가왔습니다. 내가 돌아가야지 돌아가야지 내가 돌아갈 곳은 하나님품이야 하면서 이른새벽 무작정 차를 몰고 집을 나섰죠 집근처에 있는교회로 달려갔지요, 도로가에세워져있는 교회 표지판을 따라 들어간 곳이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랍니다. ~~~~ 그날 이후 교회 문고리만 잡아도 눈물이 나고 그저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는데 ...........
교회 갈때 제일 먼저 챙기는게 손수건이였습니다 .
그렇게 다시 하나님과 조우하고, 흘려보낸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듲 무지막지 하나님품을 파고들었죠
그렇다고 현실의 문제가 해결되는 기미는좀체로 보이지 않았죠 아니 점점 더 심해지는데 이젠 통장의 돈이 거의 바닥이 나가고있었죠 근데 이상하리 만치 마음은 평온해지더라구요 아니 시원하다고 해야하나,
아! 그때를 생각하면 ...삶 속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생각하니 또 가슴이 메어지는군요.
~~시간이흘러 (그사이의 이야기는 너무길것 같아 기회가 되면 ,하기로하고) , 직장을잡아 열심히 일하면서, 신앙생활과 일과의일치를 이뤄가고 있던중( 그때 생긴버릇이 이때까지 이어오고있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몇시에 자던지 딱5시간만자면 눈이 떠지는거에요),퇴근후 철야기도회에 참석후 교인들이 거의다 빠져나가고 한 두 사람이남았었나? 묵상기도를 하고있었는데(참고로 그즈음 울 교인들은 나의 사정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원체 내 애기 잘 하지 않고 새침떼기였엇거든요 기도도 남 다간후에 혼자 했기 때문에)
오시는하나님!!!! .......
난 통곡으로 답 할 수밖에,... 복음성가중에 이런곡 있죠 "하나님 한번도 나를 실망시킨적 없으시고... 내너를 떠나지도 안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리 약속 하쎴던 주님 그 약속을 지키사 이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리라 확신하네. 부르며 꺼이꺼이 통곡를.......하나님의 신실하심이 그를 향한 감사가 나를 ......
가슴 저 밑바닥으로 부터 솟구치며 멈춰지지않아 얼마나 시간이 지난는지......
아이쿠! 서론이 너무 길었나봐요, 지금부터 결혼전 이야기....
찐자 삶에서님에게 할 이야기는 여기서 부터인데....
세월이 빠르다더니 정말 실감나네요 연애시절이 엇그제 갔은데 이젠 며느리 볼 생각을 해야하니....
한동네에 살던 이름도 잘 몰랐던 남자 ,제대를 하고 교회를 나왔는데 아뿔사 그사람의 눈에 제가 꽃쳐 버렸지 뭐여요 (나중에 들은 애긴데 아글씨 나 저 여자하고 결혼해야지 했드라나 아니 연애부터 하고 결혼이니 뭐니 해야하는거 아닌가?),
그후로 그때는 스토커라는 단어도 몰랐는데 , 이제 생각해보니 스토커수준?
주일학교 반사니 청년회 각종 수련회 ,부흥회, 어디든지 제가 있는곳엔 어김없이 그것도 꼭 옆자리에....
저야 뭐 저를 좋아하는데 싫진 않고 그냥 약간 좋았죠 근데 백번 찍어 안넘어가는 여자 없다는말 있죠
그래서 연애라는걸 하게됐고, ,
참고로 그남자는 나와 맞는게 거의 없었음 취미며 취향이며 생활습관이며 한가지 그한가지는 기독교인! 이라는거 ....
그런데 헤어져야할 이유가 생긴거에요 로미오와줄리엣 집안의 이야기 정도는 아니지만 두 집안간의 문제가 생기고 ,''''그냥옆에있는 사람정도 그이상의 열열한 감정도 없이 (나는) 저 사랍과 일평생을 함께해야하나 말아야하나,고민끝에 결별을 선언하고......그사람은 받아들이겠다고 하더니만......그건 진심이 아니였던가봐요 다시 대시를 .... 이젠 엄마(시어머님) ,동생 목사님 총동원하여 맹공격을 퍼붙는데 하루는 저의 집을 찿아와 울 엄마 올케앞에서 울며 나 결혼 못하면 죽겠다고 하드래요, 그래서 마음 약한 울엄마 , 사람 하나 죽이나보다 안되지.... 하며 절 설득했고 , 전 그설득에 마지못해 결혼했을뿐이고...........ㅎ ㅎ
세월이 흐른 지금 뒤돌아 보면 , 아 내가 이남자와 결혼하지 안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제가하는 말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 한 일은 결혼! 그거 달랑 하나 아니 어쩌면 그것 마저도 내가 한 것이 아닌 ... 그냥 하나님의 은총이였다고.........
잘난거 하나도 없는 주제에 그렇게 사랑해, 사랑해 말하면 난 사랑이란 말 그렇게 함부로 남발 하지 마세요
난 존경하지 않는 사람 사랑 안해요 했던말 .....
지금은 하고 있읍니다(거의 속으로 만) 지금 무쟈게 존경하고 있거들랑요ㅎㅎㅎㅎㅎ
삶에서님~~
생각해 보시고 , 그 여자분 진정 사랑한다면 , 다시 도전 해보세요!
Ps: 결혼후 어느날 넌즈시 물었죠 저의 집에와서 한 말 죽어 버리갰다고 한말 진심이였냐고 ?
진심이였다네요 (그 말 난 믿어요 ㅎ ㅎ)
신완식 목사님의 삶에서님에게 드리는글 읽고 댓글로 달려다가 그냥 올립니다.
동물적으로 이야기 한다면 "자손번식" (요즘은 자기복제라고 하던가) 을 위한 본능의 하나이기도 하지요
세대를 많이 지낸 사람으로 바라보면 역쉬 "기다림의 미학" 이 사람에겐 대단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급하게 여러가지 생각 마시고 신앙적 차원에서 '하느님께서 "나를 성숙 시키 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구경꾼의 입장이긴 합니다만 ...)
여러가지 세상 풍파를 겪은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더 좋은것(알맞는) 을
하느님은 준비 하시는지도 모르잔어요
눈꽃님 글은 신앙적 울림도 주지만 또 하나는 "쏠로" 나 가슴 아픈 사람"들에겐 "염장성" 글 같내요
결국은 "연애(?결혼) 성공담" 젊은청년 목숨 건저주신 가륵한(?) 희생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ㅎㅎㅎㅎ 요즘은 그런 희생정신 가진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다비아에 계신 대부분이 제게는 대부분 선생님과 같은 분들인데 눈꽃님도 선생님이시네요..
눈꽃 선생님이라 부를게요..
눈꽃 선생님 남편 선생님이 참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원래 이별하면 세상 모든 노래가 자기 노래와 같다고 해서 일까요?? 그거랑은 조금 다른 거 같은데..남편 선생님이 저와 비슷한 부분이 계신 거 같아요.
저도 아직은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서
만나는 거 달가워하지 않던 그 친구네 교회 목사님이라도 찾아가 화풀이라도 해야 속이 편해질 거 같아서 그쪽 교회로 새벽같이 달려갔어요..결국 목사님은 못 만나구 이 녀석만 만나구 왔지만요..
이 녀석이 고집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아닌 것도 때론 그런척 고집을 엄청 부리는 애거든요.
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심해서 주님께 집중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면서 이젠 싫어할거래요. 감정따윈 별로 믿을게 못된대요. 저도 그렇게 감정에 집착하지 않지만 그래도 소중한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포기하겠대요.. 그래서 그걸 포기해야만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하네요..나를 좋아하는 자기 감정을 죽이는 게 주님의 뜻이래요..ㅠㅠ
더욱이 저 때문에 교회 다니는게 싫어져서 두가지를 두고 선택해야 되겠다구 하네요.
저를 선택해서 교회를 떠나든지, 저를 버리고 교회를 선택하든지..
저는 그래도 모교회 중고등부 전도사기도 한데 저 때문에 교회가 싫어지는 그 친구를 향해서 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네요..
그래서 교회를 떠나기는 어려운 일일테니 저를 떠나고 싶대요.
짧지만 잠시라도 사랑했던 마음이 애들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그대로 일어설 수도 없었구요. 그저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교회가 뭐길래.. 다큰 청년들이 사랑한다는데 그것도 못하게 하는지..서글프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일단 보류 상태로 만들어두고 왔어요. 한달간 기도하자구요. 연락도 하지말구 만나지도 말구 기도하자구요. 그리고 그 때가서 최종결정하자구요..그렇게 하자구 했어요.
한달간 저는 무슨 기도를 해야할까요?? 주님 만나게 해주세요.. 해야하나요??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요를 물어야 하나요??
웃기지요.. 사실 저희는 둘다 신학생이에요. 신학생들 이러고 놉니다..^^;; 신학생 뭐 별거 있나요...
여하튼 눈꽃 선생님의 위로가 참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