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은빛에게..

Views 1332 Votes 0 2009.05.08 09: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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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댓글이야.

담담히 써내려간 글이 좋았어.

나도 그렇게 써보려 했는데, 부모님에 대한 글이 아니고, 온통 내 얘기가 되더군.

복잡한 심경을 스스로에게까진 숨길 수 없기 때문에,

은빛도 올렸던 글을 내린 것일까? ㅋㅋ


나더러 마마보이라더군.

어이가 없어서,, 부모의 뜻을 거스르는 마마보이도 있나?

이렇게 노골적으로는 아니어도, 어떤 식으로든 반박을 하지 않았다면 나답지 않은 거지?

ㅋㅋ^^;

자초지종을 얘기하려니 글이 산만해지고, 특히 마음이 불편해.

그래서 나는 쓰던 글을 중단했지. ^^;


은빛의 글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고백으로 마무리되었다면,

내 글의 마무리는 이거였어.  “그래, 나 마마보이다. 어쩔래.”

^^;  아무래도 넘 썰렁하니 약간은 수습을 해야겠지?


부모 그늘을 못 벗어나서 히스테리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신경증자라서 부모의 그늘 아래 있는 것이라더군. ,,

어떠하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면, 치유된 거야. ^^



은빛그림자

2009.05.08 11:18:59
*.141.3.64

인간 트라우마의 근원지는 대부분 가정(가족)이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그 중심부에서 혈투하는 이들에게 자칫 상처가 될까 염려돼서,
혹은 부, 모, 의 부재 속에 아직은 어둔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 가진 자의 여유로 보일까 걱정돼서,
어떠한 이유로든 어버이 날을 챙길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이들을 배려하지 못한 것 같아서.
글을 보는 이 중에 아무도 그러한 이 없다해도 그냥 제 마음이 그러해서...
그래서 글을 지웠어요.^^

정말로 조금의 거짓 없이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물음을 던져봤을 때,
그렇지 않은 부분이 분명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게 되더라구요.
글을 쓸 때 적어도 어떠한 사람으로 보이고픈 욕망을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 균형을 잃으면 가짜가 되죠. 가짜는 금방 티가 나고요.

나이가 들면서 인간 이해의 폭이 넓어진달까... 인정인지 체념인지 모를 그 무엇으로 인해
"사람"에 대한 연민이 늘어가는 걸 느껴요. 이게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에너지를 빼고 이~~렇게 떨어져서 보면 사람은 다 불쌍한 존재인 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이란 존재가 제일 그렇고요. 사랑이 필요한 존재에게 사랑을 주는 건 당위라고 생각하죠.

늘오늘 오빠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순수하시고 또 열정이 많으세요. 부서질 만큼 여리신 것도 같고.^^
오빠의 글 행간에 많은 부분이 녹아 있을 터인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집중도를 조금 줄이시라는 것.(주제 넘게ㅋ)
어머니에 대해서도, 오빠 자신에 대해서도. 그래야 서로 좋아요. 제가 해보니 그래요.^^

아.. 이렇게 개인적인 글을 사랑채에 올려도 되는 건가..?ㅋ
"은빛에게"란 제목 보고 나 또 실수한 건가.. 완전 깜놀 -_-
문자는 답장도 안 하더니 댓글은 턱하니 잘도 다는... 그대는 엉뚱쟁이 우후훗!ㅋ

추신 :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샘터교회 홈피에 "어버이 날을 생각하며"란 글을 올렸다 내렸는데요,
그것에 대한 댓글을 늘오늘 님께서 요렇게 올리신 겁니다요. 댓글을 안 달면 늘오늘 님 가오도 안 서고..ㅋㅋ
개인적인 얘기는 쪽지로 하지.. 살짝 불편하신 맘 생기시면 말씀해 주세요. 언능 지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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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09.05.08 12:04:00
*.104.194.127

은빛님의 글을 저는 읽었습니다.
왜 글을 내리셨는지 설명을 하셨는데
모든 사정과 환경은 은빛님의 글과 달라도 우리는 다 소화할 수 있다구요..
모든 사람을 커버할 수 있는 글은 없는데...은빛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훗!..ㅋ
제가 만일 은빛님이 옆에 있으면 볼이랑 조물조물 만지고 싶네요. 실례
그리고 우리는 부모님 그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께서 우리 그늘에 계시다는 거....라고 주장합니다...^^ 

은빛그림자

2009.05.08 15:18:57
*.15.131.132

아.. 그게 제가 요즘 마음이 좀 얇아져서요.-_-
언어 체계를 이용한 소통의 근본적인 한계도 좀 답답하구요.ㅋ
그러면서도 뭔가를 씨부렁거리고 있는 제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아..........이제 언어가 그만 말을 걸어왔으면 좋겠어요.ㅋㅋㅋㅋ
유니스 언니라면 볼이 아니라 엉덩이도 내어 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욧!
글구, 부모님께서 우리 그늘에 계시다는 거... 완전 공감..
나 결혼하면 엄마, 아빠 완전 불쌍해질 거라고,
그래서 결혼 안하는 거라고 늘 주장하고 있는 1人!ㅋㅋ
profile

정용섭

2009.05.08 15:39:38
*.139.165.36

은빛은 정신 연령이 
대략 환갑은 넘은 듯하오.
나보다 더 들어보여 하는 말이라오.
좋은 주말!
profile

클라라

2009.05.08 18:10:57
*.229.154.97

늘 오늘 오라방.. 오랜만에 불러보네용^^
(이러면 사람들 또 헷갈릴라, 머 그래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니깐^^)
울 이쁜 은빛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군요.
지가 낯간질러운 은빛 대신하여, 감사 드립니당.
봄운동회는 왜 결석하셨는지요?^^
전날 택시 손님이 영 시원찮으셨세요?^^
작년에 껑충껑충 족구 하시던 모습이 너무 좋았는데, 제가 엄청 섭섭했네요!
은빛님은 요모조모 안 이쁜데가 없지만서두, 부모님에 대한  사랑은 진짜 깊고 넓은 바다여요.

늘오늘

2009.05.09 22:29:10
*.239.101.252

 

옛사랑 이야기였어요.

그때 거기서 그렇게 사랑했으니

그 자체만으로, 더 바랄 것 없는

영원한 행복이죠.

그것이 비록 나 자신에 대해서나 그녀에 대해서나

착각과 오인이었지만,, ㅋㅋ^^

덕분에, 

지금 여기서 이렇게

여러 형태로 사랑을 꾸려나가고,, ~~~^^


은빛그림자

2009.05.09 23:08:38
*.141.3.64

아....ㅋㅋ
그니까 마마보이라고 했던 분이
늘오늘 오빠의 꿀물이었다는 얘기죠?ㅋ
완전 궁금해지는데...ㅋㅋ
꼭지글로 올려주삼. 제발, 플리즈, 오오우~~플리즈~~
늘오늘의 사랑 이야기.. 고고싱~~ㅋ

늘오늘

2009.05.09 23:36:53
*.239.101.252

 

꼭지글로 가면 안두ㅑ. ㅋㅋ

사랑 얘긴 향수와 같아서

멀리 스치며 맡아야 황홀하지

바로 직접 코에 대면 고통이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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