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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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주...
어린이 주일에 대예배 설교본문을 마태복음18장6절 말씀이였습니다.

(마18: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                        
위의 말씀을
  "실족시키느니 죽이라는 무서운 말씀이다." 라고 부연설명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다른 성경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개역개정   마18:6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개역한글   마18:6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
공동번역   마18:6절  "그러나 나를 믿는 이 보잘것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깊은 바다에 던져져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표준새번역 마18:6절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자기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바다 깊숙히 잠기는 편이 낫다.
쉬운성경   마18:6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런 어린아이 한 명이라도 죄를 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자기 목에 연자 맷돌을 매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우리말성격 마18:6절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런 어린아이 가운데 한 명이라도 죄를 짓게 하는 사람은
                     큰 맷돌을 목에 달아 깊은 바다에 빠뜨리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이다.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지요.
실족케 하는 사람, 아니면 실족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제가 본문이해가 모자라서 그러는지 꺄우뚱입니다.

옛날...
다름아닌 지금의 아내와 교회에서 사귀기 시작하던때에
처가 식구들이 교회에 등록하고 얼마되지 않은 시간이였지요.
본의 아니게 아내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장모님의 걱정이 많아졌던...
그러다가 잠깐 헤어지기도(몇일정도..)
그런중에도 혹시나 교회등록한지 얼마되지 않은 가정인데
서로간의 교제를 통해서 잘못되면 교회(주님)를 영영 떠나면 어떻하지 하면서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당시 저의 마음에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던 말씀이 바로
"차라리 연자맷돌을 목에 달리우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많은 시간을 잊고 있었는데 지난 주일 설교에 기억속의 본문이 떠올라서요.

안희철

2009.05.09 20:36:19
*.206.197.34

솔나무님 반갑습니다. 번역이라는 게 참... 사실 한글로는 완전한 번역이 불가능한 문장입니다. 개역개정과 공동번역 모두의 의미를 취하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실족한다"는 말은, 솔직히 저는 그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고요, 그리스어로는 "스칸달리조"라 하는데 원 의미는 "화나게하다"는 뜻입니다. 6절은 제가 보기에 5절과 대칭(대구)을 이루는 듯 하고요, 따라서 5절의 "영접하다"(데코마이, 원 의미는 받아들이다 수용하다의 뜻)와 대비되는 동사로, 그냥 "화나게 하다"로 번역해도 될 듯 싶습니다. (물론 의역하면 "죄를 짓게 하다"로 이해할 수는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실족케 하는 사람"에 대한 경고로 읽으시면 되겠지요. 진짜 죽으라는 말은 아니겠죠^^; 5장 29절(18장 8,9절도 마찬가지) 보시면, 거기도 "스칸달리조"가 나오는데요, 마찬가지 의미입니다. 진짜 눈알을 뽑으라는 말이라기보다는, 그만큼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란 뜻이겠지요. 뭐 다 잘 아시겠지만요. 작고 천한 자를 수용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채 그들을 배척하거나 멀리하거나 도리어 화나게 하고 그들로 잘못된 길에 들어서게 하는 모든 행위는 절대적으로 금해야겠지요. 이런 실족의 행위가 없을 수는 없다고도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지만, 그러나 그 책임을 실족시킨 자에게 물리지 않을 수 없다고도 말씀하셨죠. 무섭긴 합니다만, 그만큼 책임있게 살아야 하는 것이 "작지 않은 자", 그러니까 스스로 큰 자로 불리우는 이 땅의 온갖 스승, 선배, 어르신, 교수, 목사 등등에게 주어져있다고 이해해야겠지요. 이 매서운 칼날을 과연 몇이나 오늘날 피할 수 있을런지...

시간이 없어 원론적인 말씀만 드립니다. 그럼, 제 글에 실족치 마시길 바라며...^^

솔나무

2009.05.11 13:08:16
*.47.118.47

안희철님 감사합니다.
완전한 번역?...정말 어렵겠지요.
그래도 대예배의 설교시간에 회중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그 뜻과 의미가 엄청나게 중요 할 것인데
그냥 일방적으로 자기의 이해를 남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너무 오랜시간이 흘러서 힘들게 합니다.
신자들 역시 이런부분에대해서 민감하게 생각을 하고 있지 않으니 더 큰 문제입니다.
입다물고 살자하니~~그것도 쉽지 않구요.
감사합니다.
profile

이길용

2009.05.09 22:33:57
*.141.162.92

정양모 신부의 번역이 매우 깔끔하네요..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를 넘어지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나귀가 돌리는 연자매를 매단 채 바다 깊숙히 빠지는 편이 오히려 그에게 이득입니다."

그 목에 연자매를 달고 바다에 빠질 사람은 작은 이들을 넘어지게 한 이라고 봐야겠죠.

솔나무

2009.05.11 13:13:01
*.47.118.47

이길용목사님~~
뵌지 오래된 느낌이여요.
보고싶어서 그렇게 느껴지는가봅니다.

이길용목사님 같은 분을 단 1년이라도 함께 신앙생활을 해 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로 간절한 마음인데...

이길용목사님 감사해요.
이제 슬슬 더워지는데
견뎌내기 어려운 시절이지요?
건강조심하시길...

첫날처럼

2009.05.10 22:28:28
*.216.20.250

완전 난독증인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읽을 수가 있을까요... 평신도도 아니고... 참 심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솔나무

2009.05.11 13:15:56
*.47.118.47

첫날처럼님~~
완전 난독증 맞습니다.
어려운 것을 읽고 난독증이 있다면 어느정도 이해를 하겠습니다마는
항상 이런식으로 엉뚱하게 말씀을 전달하니 속해있는 성도들 조차 길 잃고 헤메입니다.

주일 설교를 듣다가 그동안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되었는지 상당히 놀랐습니다.

읽고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첫날처럼

2009.05.11 13:26:26
*.54.79.126

주기도문의 "나라이(가) 임하옵시며" 를 "나라에 임하옵시며" 로 알고 있는 목회자들도 부지기수라고 하니... 도대체 그 분들은 학부에서 무엇을 배우신 것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다비아에는 그런 분들이 안계시겠지만요... 신에 가까운 목소리를 연습하여 그 목소리로 교인들을 제압하는 아우라나 배우는 것일까요...    

은빛그림자

2009.05.11 17:31:01
*.141.3.64

아놔.. 특허를 내든지 해야지..ㅋ
"완전" 이거 내 꺼라구요..ㅋㅋ

첫날처럼

2009.05.11 18:43:43
*.54.79.126

알갔심니더... 앞으로는 "완죤" 으로 쓸게요... ㅋㅋ

은빛그림자

2009.05.12 00:15:03
*.141.3.64

첫날 님, 아유.. 요.. 귀여운 재치쟁이ㅋ(실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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