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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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서울오프에서는 자주들 뵀었는데 작년 12월초에 휴가차 이곳 캐나다 밴쿠버에 왔는데(우리 희망봉 아우님에게는 2월에 돌아간다고 해놓고는)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서부 캐나다에 푸~~욱 빠져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해 오는 각종의 우울한 소식들이 가슴을 아리게 합니다.
작년, 아마도 딱 이즈음 쯤일께죠... 소풍님의 교회에서 서울오프 체육대회와 정목사님의 특강을 마치고 참석한 다비안들과 정목사님을 모시고 지하철을 타고 시청 앞 서울광장의 촛불축제를 함께하며 한 가닥의 희망을 서로에게 나누었었는데 정확하게 일 년만에 절망을 나누는군요.
이곳에서는 캐나다 연합교회(Unite Church of Canada)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흥미 있는 자료가 있어서 전해드립니다.
우울했던 시절, 문익환 목사님께서 1981년 옥중에 계실 때 쓰신 시 인 것 같은데, Voices United라는 찬송가책 698장에 수록이 되어 있으며 '뜨거운 마음(With Wings of Mind)' 이라는 곡입니다.
한글을 영어로 표기한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뜨거운 마음 바람에 실어 숨막힌 한반도에 보냅니다.
그리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부릅니다.
1년전 시청에 함께 했던 기억은 희망에 가까웠는데
오늘 조금전 시청에서는 어떤 희망인지 절망인지 모를 기분으로 돌아왔습니다.
언제 오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