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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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화가 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무엇때문이라고 확실하게 표현하자면...
네. 그렇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에게 화가 나 있었습니다.

갑갑한 마음이 요즘들어 더욱더 심하게 답답해지고, 
현 시대의 믿음의 리더라는 사람들의 전혀 리더같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들을 욕하다가 결국.... 그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욕하게 되더군요...

세상에도 좋은 부모란 자식이 잘못된 길을 가려고 하면 혼을 내어서라도 그 길에서 되돌아오도록 가르친다. 그리고 자녀들끼리 다툼이 있을때에도 둘이 서로를 이해할수 있도록 화해시키며 사랑하게 만든다. 그게 참 좋은 부모의 모습이다. 
그런데, 지금 대체 우리의 좋은 부모님되시는 하나님은 무얼 하고 계시는가? 라며 신랑에게도 대체 신은 있느냐?라며 괜한 화풀이도 했었지요.
 
그러면서 역사이래로 한번도 인간들(피조물들)이 서로를 사랑한 적 없고, 약탈자와 피약탈자의 입장만 바뀔뿐, 피조물들끼리 적대시하고 있는 잔인한 역사의 흐름들을 보면서, 진짜로 전지전능하고 선한 창조주가 존재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점점 더 커지는게 느껴집니다. 

선한 창조주라면 이 잔인한 역사를 이렇게 내버려둘수가 있는지...(그동안은 개입하신다고 믿고 있었는데.. 글쎄요 요즘에는 아니신것 같아요...T.T)
진짜로 잃어버린 한마리 양을 아끼고 사랑하신다면서 이렇게 힘들어하고 고통받는 이 많은 양들을 왜 이렇게 나몰라라 하고 계시는지...... 저의 속좁은 마음과 아둔한 머리로는 요즘 전혀 이해가 되지를 않는거 있죠?

그러면서, 진짜 신은 없는게 아닐까? 라는 신의 존재를 의심하고 있는 제 모습을 요즘 봅니다..... 
그래선지 요즘 사는것도 참 재미없습니다. 



아.. 저 요즘 진짜 제대로 시험든건 가요?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수는 있을까요?




덧... 이런고민 이곳에다가 밖에 할수가 없는 제 심정... 다른곳에 이야기하면 신성모욕이라며 절 욕할것이고...하다못해 제 신랑에게 이 화난 심정을 이야기하니 절 너무 낯설어하네요... 이곳은 그래도... 왠지 절 내치시지는 않을것 같아.. 이렇게 용기내어 봅니다. 

차성훈

2009.07.02 04:29:25
*.227.18.80

욥 기억하시죠? 성인군자였던 욥도 심지어는 하나님께 들이댔어요.(언어순화)  그 의문과 의심조차도 신앙의 한 빛이지요. 반짝 반짝 눈이 부시진 않더라도, 희미하게나 빛나고 있잖습니까? 그 빛을 따라 계속 들이대다 보면 하나님께서 "어떤 녀석이냐?(또 언어순화)"하시면서 쿨하게 반응해주시지 않을까요? 그때, 우리는 또 욥이 되는 것이지요.

늘오늘

2009.07.02 08:17:54
*.239.101.228

 

“정신이 거부하는 것을, 마음이 예배할 수 있겠는가?” -존 쉘비 스퐁


· ‘그런 하나님’은 없는 거죠.

· ‘그런 주장’은 잘못된 거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하나님 가설’이 어떤 식으로든 필요/유효하다면,

그들도 그랬던 거겠죠.

· 머리와 가슴이 함께 갈 수 있는, ‘나의 고백’을 몸으로 하면서,

그들의 그것과 견주어볼 수 있겠구요. -늘오늘 ㅋㅋ^^


박찬선

2009.07.02 09:40:29
*.109.15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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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없이, 하느님 앞에"- 본 회퍼

종말에 온전히 드러날 하나님에 대한 기대만이
우리가 가져도 괜찮은 유일한 기대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은 결코 인간의 기대체계에 편입될 수 없는 분이시기에
그 기대체계에 하나님이 순응하는 순간,
하나님 스스로가 더 이상 존재가 아닌 도구로 전락해버린다는 것을
아시기에
오히려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하나님 없이 이 세상을 살아가
기를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대하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리옹~

2009.07.02 14:34:19
*.223.153.106

글을 읽으니 떠오는 분이 욥이 먼저 생각 났구요....
두번째는 최근에 설교하신 정목사님의 요셉을 통한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설교가 생각이 났습니다.
답답하고 분하지만 어찌하오리.

소나기

2009.07.02 18:08:13
*.127.1.64

우리는 백년도 못사는 인생.
수천년의 세월이 어찌 길게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직접 그러셨던 것 같습니다.
혼도 내시고, 얼러도 설러도 보시고.
그러나 이천년 전에. 최종 방법을 정하신 것 같습니다.
예수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이,
예수 정신으로, 교회로, 복음으로 세상에 흘러가고 있습니다.
세계는 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혼내는 것과, 얼르고 설르는 것과는 다른 방법이지요.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네를 책임지시겠다고 하고는,
우리의 죄(죄 자체. 본질 죄)를 짊어 지신겁니다.
이것은 그저 식상한 전도용 맨트가 아니라 실제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지요.
방법이 더디기도 하고 답답한 감도 있지만,
분명한건은 하나님의 구원 사건은 시작되었고, 동시에 이미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의 인생에게 영겁처럼 느껴지는 수천년의 세월동안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 같다는 거지요.
그러나 한 인생의 가치는 우주보다 무겁고,
그 인생 구원, 회복을 향한 수천년의 시간은, 하나님께 '순간'일 뿐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경험되는 것이 그렇듯이요.

세상은 참 절망적입니다.
하나님이 없다면요.
세상은 지금 창조 중입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 차원의 세상으로요.ㅋ
지금 우리는 그 나라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ㅋ
우리가 역겹고 힘겹게 느끼는 하루 살이에 전혀 요동치 않고,
그 나라는 이미 시작됬고, 지금 완성되고 있습니다.ㅋ

나무와 하늘을 보고 눈물이 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너무 아름다워서요.
그날 제가 걸었던 길은 그 나라 길이었고요.
그날 제가 봤던 하늘은 그 나라 하늘이었습니다.
매일 그렇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저는 대부분의 인생동안 빼앗기곤 했습니다.
그래서 침노해야 했지요.
하나님께 대해서가 아니라 제 그리 쉽게 빼앗겨버리는 자신에게 대해서요.
그렇게 완성되 가는 것 같습니다. 침노하는 자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요.

8  사랑하는 여러분, 이 한 가지를 잊지 마십시오.
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9    
어떤 이들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미루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여러분을 위해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게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갑자기 올 것입니다.
그 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사라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버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11    
이렇게 모든 것이 다 파괴될 것이니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보십시오.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면서

12    
하느님의 심판날을 기다릴 뿐 아니라 그 날이 속히 오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하늘은 불타 없어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버릴 것입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정의가 깃들여 있습니다.

14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그 날을 기다리고 있으니만큼
티와 흠이 없이 살면서 하느님과 화목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하나님과 이웃과 만물에 나를 개방하고 귀기울이는 것.
그렇게 열린 마음, 열린 자세로 하나님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
하나님께서 위로하심이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profile

바우로

2009.07.05 18:22:20
*.62.26.5

모든 심각한 의심과 진리에 대한 실망속에는 아직 진리에 대한 열정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진리에 대한 당신의 불안을 너무 빨리 해소하려는 사람들에게 굴복하지 마십시오. 비록 그 유혹자가 당신의 교회이든, 당신이 속한 당파이든, 아니면 당신의 부모때부터의 전통이든 간에, 정말 당신 자신의 진리가 아니면 거기에 유혹되지 마십시오.만일 당신이 예수와 함께 가지 못한다면, (진리가 무엇인지 의문을 품었던)빌라도와 함께 가십시오.(폴 틸리히)

현대신학의 거장 중 한 분인 폴 틸리히에 의하면 그리스도 교인이 하느님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한 거랍니다..너무 죄의식이나 초조함을 갖지는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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