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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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 1

 

석치상회라는 간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혹시 전남 완도군 고금면 석치리를 말하는 걸까. 그게 아니면 누군가의 의미 있는 이름이겠지. 그림의 풍경이 이른 봄이라서 그런지 가게의 물건들은 아직 밖으로 나오기가 부담스러운가보다. 대문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집주인의 가게인 것 같다. 마당에 우뚝 솟은 나무는 상수리나무일까, 감나무일까. 그냥 봐선 모르겠다. 하지만 까치네 두 집이 살림을 차리기엔 너끈한 보금자리가 되어준다. 가게 옆 빈 의자 하나, 누구든 쉬어가라는 배려일까, 온종일 주인을 기다린다. 아무튼 목마른 이들 목 축이고 갈 수 있는 곳이 구멍가게요, 아이들의 군것질 놀이터가 되는 구멍가게요, 초행길에 길 물어볼 수 있는 곳이 구멍가게이듯이, 우리네 교회도 그 누군가의 오아시스, 보물창고, 안내자가 될 수 있는 쉼터였으면 좋겠다.

(중견 여류 화가 이미경 님의 구멍가게 시리즈 펜화인데, 그림을 보며 다가오는 느낌을 몇 자 적어봤습니다. 펜화만 있는 게 아니라 유화도 있습니다. 더 많은 그림을 보고 싶은 분들은 www.leemk.com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sukchi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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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09.10.06 23:16:22
*.120.170.243

참 정감이 넘치는 그림입니다.
사람의 느낌이라는 게 이상하지요?
저런 그림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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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09.10.07 00:21:53
*.234.41.70

이 분 홈피에 가서 그림들을 구경했는데,
정말 너무 멋지던데요?
퍼다가 액자에 넣어서 제 방에 걸어 두고
두고두고 보고 싶어요.
아, 그림 그리는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고대로 전해 오다니요!!
꼭 컬럼방 웃겨님 그림맨치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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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2009.10.07 00:34:02
*.118.129.226

중견 여류 화가라고 소개하셨는데 비교적 젊은 분이시네요..저보다 젊으셔서..ㅎㅎ
사라져 가는 것들, 작은 것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그림들이네요.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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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2009.10.08 14:04:33
*.32.235.103

위의 링크로 들어가 봤는데

Not Acceptable

이라고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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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09.10.08 14:09:20
*.234.41.70

폴님, 안녕하세요? 혹시나... 하고 방금 들어가 봤는데,  
잘 열리는데요?  미국이라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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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2009.10.09 14:52:51
*.32.234.64

라라님 감사합니다. 라라님 말씀 듣고 익스플로러로 여니까 열리네요.
저는 파이어폭스 주로 사용하고 있거든요. 한국 싸이트들은 익스플로러로만 열리는 곳이 많더군요 -- 마이크로소프트에 종속은 둘째치고 왜 비싸고 무거운 익스플로러만 쓰는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라라님 덕택에 좋은 그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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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2009.10.09 16:00:31
*.105.165.212

아,녜.. 그렇셨군요. 익스플로러가 그런 단점이 있는 줄 몰랐어요.
그냥 무조건 컴터 사면 깔려 있어서요^^

그림이 참 소박하고 좋지요? 미국에 사시니까 이런 그림들이 그리우실것도 같구요^^
폴님께서 올려 주시는 글 잘 읽고 있어요. 자주 들어 오셔서 그 쪽 근황 자주자주 올려 주세요.
요새 미국에 계시는 분들이 자주 들어 오시니 참 좋아요!^^
하늘이 참 예쁜 계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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