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초간단 독일 다비안 모임 후기..

Views 1504 Votes 0 2009.11.13 05: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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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토 그러니까 11월 6~7일 독일 다비안 모임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멎지구리한 사진들 찍어서 짜잔 자랑질 하는 계획이었지만 원래 사진에 취미가 없기도하고 작가의 기질도 없어서 사진기를 떠올리는 것은 항상 한 타임 놓치고 난 다음이라 사진이 없습니다..

게다가 아래 달팽이님의 맛깔나는 사진과 이야기들에 댓글로 묻어 갈까 하다가 그냥 넘어가기 아쉬워 살짝 글하나 올리려고 합니다..

그 시작은 한통의 쪽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점심 직후인지 퇴근 직전인지 다비아에 들어왔는데 쪽지 알림이 있었습니다..

쪽지는 대마왕님께서 보내신 다음주 금요일 시간 되시면 여행오시지요 라는 쪽지를 확인했습니다..

이런 만남에 목말라 있던 저는 냉큼 콜!!!이라고 하진 않고 가겠습니다. 하고 최대한 공손하게 답장 날렸습니다..

기차표를 예매하고 여기 실험실 사람들한테 나 금요일날 놀거야라고 말하고

금요일 아침 출발합니다..

항상 뭐든지 부드럽게 되면 이상하지요.. 시간 잘 지킨다는 독일 열차가 1시간이나 연착해버리고 뒤야 갈아타야하는 시간표들이 모두 꼬여 버렸습니다..-_-; 공중전화에서 어렵게 늦어진다고 전화를 하고 (사실 중간에 끊겨서 그냥 역에서 3시간 기다릴 생각이었지요..)

싼표를 찾다보니 모이는 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버리고 대마왕님 내외분께서 잠시 출타하셔야 하는 애매한 상황에 그마저 한시간 늦게 도착했는데 센스 만점 대마왕님께서 절 잘 찾으셔서 무사히 댁에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늦어서 일이 꼬인거 같아서 무지 죄송했습니다.. 이기회를 통해 사과를..ㅎㅎ

내외분 출타하시고 잠시 현민,지민(이름이 맞나요? 틀리면 정말 죄송요..ㅠㅠ) 남매와 저 셋이 남았습니다.. 살짝 뻘쭘할 뻔했는데 라면 끓이는 도중 아이들이 이거저거 이야기 해줘서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라면을 김치와 먹고 주변을 산책하기로 하고 나섰는데 평온한 독일 시골마을의 여유로움을 즐기다가 역시 사진기는 대마왕님 댁에 두고 와서 내일 아침 산책할 때 찍어야지 했는데 비오고 춥워서 담날을 산책 못하여 산책하는 풍경도 역시 없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고 있던 중 안목사님 가족과 또 다른 멤버이신 박목사님을 태우고 대마왕님께서 오셨습니다..

이후는 즐겁게 먹고 마시는 자리.. 사실 나누엇던 이야기들 보다 먹엇던 것이 너무 기억에 남아있네요.. 오랜 객지생활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저녁은 무려 감자탕!!!! 가게에서 파는 것 처럼 짜지 않아 그냥먹거나 김치랑 같이 먹기에 적당했는데 무엇보다 독일에서 감자탕이라니 처음보고 깜딱 놀랐습니다.. 아시다시피 독일에선 감자는 무지하게 먹는데 감자탕은 ...  맛있는 체코 맥주는 덤이지요.. 그리고 다음날 점심은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었던 김밥!!! 소풍때 먹었던 김밥과는 약간다른 설명은 길어지고 제대로 될거 같지 않아 생략합니다..ㅋㅋ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방문해서 드셔보시길.. 대마왕님께서 다비안은 누구나 환영이라고 하십니다.. 단!!! 공항으로 마중은 못가신다고 합니다..ㅋㅋ 아침에 먹었던 커피도 맛있어 너무 많이 먹었더니 뮌헨으로 돌아와서 피곤한데 잠이 안오더라구요..ㅎ

1박2일 너무 잘먹고 좋은 분들 만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만남이 떠남의 묘미가 아닐까합니다..
허접한 후기는 Manheim가는 기차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창밖으로 너무 아름다운 성이 있어서 서둘러 꺼내찍었는데 잘 나오진 않았습니다.. 어느성인지 알아내서 가봐야 할텐데 말입니다..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뮌헨에서 Ausburg 조금 못가서 잇었던 성입니다..
IMG_4158.JPG

신완식

2009.11.13 07:03:31
*.112.169.54

반갑게 이 글 다 읽고 독일로
전화 한 판 때리려니 거긴 밤 11시군요(여긴 10시)
아쉽습니다.
짧고 굵은 독일 다비안 모임 왕 축하드립니다.
기왕이면 한 두 번 더 하시지요.
다음엔 꼭 사진을 선명하게 첨부하시구요.
라면에 김치 잡수셨다니 제 속이 막 욕을 해댑니다.
반가운 소식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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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훈

2009.11.13 16:41:21
*.91.60.12

처음 도착했을 땐 라면에 김치가 대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음것들에 비하면 뭐..
준비해주신 대마왕님 사모님께 감사드릴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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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09.11.13 12:31:31
*.104.195.217

병훈님 그렇게 안보았는데 먹는 얘기가 절반...
계시는 동안 열심히 돌아댕기셔요.
완전 부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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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훈

2009.11.13 16:42:48
*.91.60.12

원래 조금만 굶어도 쉽게 배가 고파오는 체질이라 먹는거에 완전민감합니다..ㅋㅋ
그리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ㅋㅋ
다음은 아마 클수마스 휴가기가 아닐까 싶네요..

안희철

2009.11.14 20:25:14
*.142.13.160

정말 간단하군요.^^
거의 밤 샌걸로 아는데...
전 그 전날도 설교 준비로 거의 밤을 새놔서
오락가락 대화했던 기억만 나는군요.
암튼 반가웠구요,
가시기 전에 한두번 더 뵈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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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훈

2009.11.15 04:50:40
*.91.60.12

워낙 웹페이지에서의 스크롤을 싫어하는지라 글을 짧게 씁니다..ㅎ
그리고 밤새 나눈이야기들 중 올리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들도 있고 좀 개인적인 견해들도 있고 해서 그냥 몽창 빼버리고 먹는 이야기들로만..ㅋㅋ
반가웠습니다.. 학문적으로 (정확한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신학하시는 분들을 만나 신선했습니다.. 그에 관한이야기들은 하지 않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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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09.11.14 22:05:24
*.152.197.249

병훈님 간만에 훈훈한 만남이셨겠어요.
안희철목사님도 뵙고..좋은 대화도 나누고..
맛있는 감자탕도 드시고..
그 심정 잘 알죠. 먹을 거에 민감해지는..^^
독일팀은 잘 뭉치네요. 우리 영국팀은 언제 이렇게 뭉쳐보나..
신목사님은 너무 바쁘시고, 저는 또 너무 게을러서리..ㅠㅠ
암튼 많이 부러워요.
profile

병훈

2009.11.15 04:51:47
*.91.60.12

으흐흐 간만에 정말 훈훈한 만남이었지요..
독일로 날아오시면 대마왕님이 열혈하게 환영해 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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