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밭을 빌려 줬더니...

Views 2756 Votes 0 2011.06.14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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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그 동안 해오던 노점을 접고

야간에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고

수면양도 부족하고, 육체 노동도 힘들어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잠시 기도, 성서읽기, 독서, 다비아... 땡땡이 쳤습니다.

이런 모습을 어떤 김 모 목사님께서는

'짐승 같은 삶'이라고 표현하시던데

제가 경험한 짐승같은 삶의 경험은

<마음이 가난한 자의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는 은총이더군요.

유목민이 푸른초장과 맑은 물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데

뜻한 바가 있어서 밭을 구입했습니다.

전 주인과 계약관계도 있고 해서

농사 지으라도 밭을 무상으로 빌려 줬더니

잡초 농사를 거창하게 지으셨네요.

계약이 만료 될 때가 다가와도 연락이 없어

가봤더니 저렇게 외래종 망초꽃 농사를 하셨네요.

당장 전화했더니

제 연락처를 잃어버려 연락하지 못했답니다.

조금만 성의가 계셨다면 종묘사에 연락하면 됐을텐데.

어차피 측량하면 나올 텐데 교묘하게 남의 땅을 침범하여

비밀 하우스까지 설치했고요.

파종할 시기가 다 지났는데 무엇을 심을 것이 있을까 하다가

들깨와 콩을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트럭터를 불러 갈아 엎펐습니다.


신완식

2011.06.14 18:25:35
*.8.166.193

목사님이 잘 보이지 않으셔서 어쩐 일일까 궁금했어요.

그런 일이 다 있었군요.

그리고 고생하시는 모습...눈에 선합니다.

아무쪼록 더운 여름에 늘 건강하시고

들깨와 콩 농사 잘 지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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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늘

2011.06.15 17:18:36
*.126.124.163

이제서야 왜 별칭이 유목민인가 알겠습니다.

바람따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지신 목사님이 부럽습니다.

그런데, 농사지으시면 농경민으로 바꿔야 되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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