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Articles 7,958
관련링크 : |
---|
유목민,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그 동안 해오던 노점을 접고
야간에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고
수면양도 부족하고, 육체 노동도 힘들어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잠시 기도, 성서읽기, 독서, 다비아... 땡땡이 쳤습니다.
이런 모습을 어떤 김 모 목사님께서는
'짐승 같은 삶'이라고 표현하시던데
제가 경험한 짐승같은 삶의 경험은
<마음이 가난한 자의 복이 있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는 은총이더군요.
유목민이 푸른초장과 맑은 물을 찾아 이동해야 하는데
뜻한 바가 있어서 밭을 구입했습니다.
전 주인과 계약관계도 있고 해서
농사 지으라도 밭을 무상으로 빌려 줬더니
잡초 농사를 거창하게 지으셨네요.
계약이 만료 될 때가 다가와도 연락이 없어
가봤더니 저렇게 외래종 망초꽃 농사를 하셨네요.
당장 전화했더니
제 연락처를 잃어버려 연락하지 못했답니다.
조금만 성의가 계셨다면 종묘사에 연락하면 됐을텐데.
어차피 측량하면 나올 텐데 교묘하게 남의 땅을 침범하여
비밀 하우스까지 설치했고요.
파종할 시기가 다 지났는데 무엇을 심을 것이 있을까 하다가
들깨와 콩을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트럭터를 불러 갈아 엎펐습니다.
목사님이 잘 보이지 않으셔서 어쩐 일일까 궁금했어요.
그런 일이 다 있었군요.
그리고 고생하시는 모습...눈에 선합니다.
아무쪼록 더운 여름에 늘 건강하시고
들깨와 콩 농사 잘 지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