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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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단풍이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한번의 가을이 주는 신비로운 은총앞에 하염없이 작아지는 순간들입니다.
앞만 향해 무한질주로 달려가는 우리 인생에 잠시나마 걸음을 멈추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찍 도착하려고 서둘지 말라
그곳에 도착하면 무엇을 하려는가
당신이 도착하는 순간 놀이는 끝났다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하나도 없다
심각하게 받아들일 연극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탄생과 죽음이라는 연극조차도....
-레네드 제이콥슨-
단풍이 물듯이
낙엽들이 미련없이 나무에서 떨어지듯이
물이 늘 아래로 흐르듯이
우리의 삶도 단순하게
지금 이 순간의 놀이에 집중하는 11월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요즘 곶감 작업 때문에 댓글 확인을 못했군요..
양봉은 꿀을 떠는 시기(개화기) 주로 4월 부터 7월 까지 벗나무, 아카시, 때죽나무, 밤나무 등 여러 꽃에서 꿀을 채취하고요 나머지 기간에는 벌을 키운답니다. 꽃이 없는 시기(무밀기)에 인공으로 만든 벌식량(설탕, 화분)을 주어서 벌이 새끼가 잘 컬 수 있도록 관리를 해야 합니다. 벌은 겨울 잠을 자지 않지만 벌통안에서 봉구를 형성하여 체온을 유지하면 긴 겨울을 보냈답니다. 겨울이 되기 전에 벌통안과 밖을 따뜻하게 포장을 해야 되고요.
1년 내내 관리가 필요하답니다...
예, 서두르지 말고
달팽이처럼 자기 속도로 살아봅시다.
10월도 좋지만 11월도 좋을 겁니다.
지금 내 삶이 내 인생에서 11월 쯤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오늘도 여전히 밝은 빛이 천지를 다 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