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는 돈만 아는 수전노,

돈을 위해서라면 나라도 파는 매국노,

키가 작아 늘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았던 세리 삭개오입니다.

제가 왜 이렇게 돈만 밝히는 사람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방식이 아니면 세상을 버텨낼 수 없다는 사실을

젊었을 때 너무 일찍 깨달아버린 것 같습니다.

돈이 쌓이면 쌓일수록 저의 영혼은 점점 더 궁핍해졌고,

사람들로부터의 냉대를 방어하기 위해서

마음의 벽을 높일수록 저의 영혼은 점점 더 경직되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인생이라는 게 별 거냐,

다 그러려니 하고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날, 햇살이 눈부신 한여름 대낮에

나사렛에서 온 예수께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삭개오 씨!(눅 19:5)

세상 평판에 대한 아무런 선입견 없이,

직업에 대한 아무런 가치판단 없이,

그리고 이해타산이나 속셈 없이 저를 부르셨습니다.

저를 하나의 사람으로,

아니 유일한 한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부르심이었습니다.

제 이름이 불리는 순간

제가 알고 있는 세상은 달라졌습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려

꽃을 꽃이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름을 불러주신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은

2012.03.08 09:03:56

유일한 한사람으로 인정한다는부르심.

세상을있는그대로 볼수있는눈.

꽃을꽃이라 부를수있게되기를....

제이름을 불러주길...

회개하고 기도합니다

아멘.

profile

최용우

2019.04.08 00:29:16

주님! 예수님이 보고 싶어 뽕나무에 까지 올라갔던 삭개오는 그렇게 갈망하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저 높이 올라가면 얼굴이라도 볼까 한 것인데, 예수님은 삭개오를 발견하고 친히 이름까지 불러 주셨습니다. 주님! 저도 주님을 뵙고 싶나이다. 저도 예수님을 만나고 싶나이다. 저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저는 무슨 나무로 올라가야 하나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도 주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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