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능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오늘도 저는 당신이 창조하신 이 세상 안에서

이렇게 숨을 쉬며 무엇을 먹으며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어울리는 것은 단지 사람만이 아니라

세상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기도 하고,

더 나가서 모든 사물들이기도 합니다.

태양과 달과 별,

산과 강과 나무와 돌과 먼지 모두

제가 어울려야 할 이 세상의 어떤 것들입니다.

사람들이 만든 아파트, 교회당, 다리, 자동차

그리고 제 방에 있는 컴퓨터, 프린터기, 책상 등등...

저에게 익숙한 이 모든 것들의 운명은 무엇인가요?

시간과 공간으로 주어진 세상과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사물들이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어느 순간부터 이런 모든 것들이

저의 인식세계에서 낯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이 20대 초반이었는지, 30대 중반이었든지,

40대 말년이었는지, 50대에 들어선지,

아니 평생 그랬는지 기억이 분명하지 않으나

모든 것이 낯설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런 당혹스럽고 낯선 경험을 벗어나

확실한 인식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profile

최용우

2019.02.27 18:19:28

주님!

모든것이 영원할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간절해집니다.

주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기에

이 세상에서  인식되어지는 것들에게 너무 과도한 집착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겠죠?

주님의 나라는 또 어떤 세계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2606 삼월 첫날의 기도, 3월1일, 목 [2] Mar 01, 2012 2027
2605 하나님의 섭리, 2월29일, 수 [1] Feb 29, 2012 1500
2604 새 하늘과 새 땅, 2월28일, 화 [1] Feb 28, 2012 1587
» 인식의 확실성, 2월27일, 월 [1] Feb 27, 2012 1580
2602 사순절 첫째 주일, -노아홍수- 2월26일, 주일 [1] Feb 26, 2012 1911
2601 마라나타, 2월25일, 토 Feb 25, 2012 1914
2600 키리에 엘레이손, 2월24일, 금 Feb 24, 2012 2480
2599 목사의 자기구원, 2월23일, 목 Feb 23, 2012 1746
2598 삭개오의 기도, 2월22일, 수 [2] Feb 22, 2012 2078
2597 바디매오의 기도, 2월21일, 화 Feb 21, 2012 2014
2596 사랑의 무능력, 2월20일, 월 Feb 21, 2012 1704
2595 주현절후 일곱째주일 -침묵 명령-, 2월19일, 주일 Feb 19, 2012 1538
2594 복 있는 자, 2월18일, 토 [1] Feb 18, 2012 1749
2593 설교자(3), 2월17일, 금 Feb 17, 2012 1677
2592 겸손, 2월16일, 목 [1] Feb 16, 2012 1769
2591 커피집에서, 2월15일, 수 [2] Feb 15, 2012 1827
2590 레퀴엠, 2월14일, 화 [2] Feb 14, 2012 1897
2589 호모 에렉투스, 2월12일, 월 Feb 13, 2012 1676
2588 주현절후 여섯째 주일 -수행으로서의 믿음생활, 2월12일 [1] Feb 12, 2012 1514
2587 하나님의 미래, 2월11일, 토 [1] Feb 11, 2012 1781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