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 우리는 고대 유대인들을 통해서 전승된

노아 홍수에 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척박한 땅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이 처참하게 파괴당하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던 그 능욕의 시절에

까마득한 옛날,

모든 게 전설로만 남아있는 그 시절의 이야기 중에서

인류멸절이라는 대홍수 사건을 기억했습니다.

자신들의 운명이 대홍수로 떠내려가는 것과 같은 현실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주도적인 구원 약속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능력과 생명 사건에 대한 절대적인 긍정이요,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전적인 신뢰였습니다.

바벨론 제국으로 표상되는 악한 질서가

더 이상 사람과 세상을 파멸시킬 수 없다는 확신이며,

거기에 맞서 투쟁하겠다는 고백이요 결단이었습니다.

주님,

우리도 노아홍수 이야기를 전해준 이들의 신앙 전통에 따라서

세상을 창조한 하나님만이 행하실 수 있는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구원 통치와 그 약속을 믿고,

우리를 위협하거나 조롱하는 그 어떤 악한 힘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살기를 원합니다.

궁극적인 방주이시며 영적인 무지개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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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2013.05.13 18:35:13

방주이시며 무지개이신 예수님!
들려오는 소식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는 저희들에게 절망스러운 소식들 뿐입니다.
돈을 무기로 한 맘몬이즘은 봄날의 불길처럼 세상을 뒤덮으며 타오르고 있습니다.
모두가 구원을 받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주님의 복된 나라를 만들자는 이야기는
그저 꿈속에서 하는 미치광이의 이야기처럼 부질없어 보입니다.
오 주님, 고대 유대 전승으로 내려오는 노아의 홍수때도 사람들은 노아의 외침을
꿈꾸는 미치광이 노인의 헛소리처럼 들었다지요?
오 주님, 제 마음이 무디어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제 마음이 절망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며 하늘을 바라보는 이중구조의 시각을 가지고 살겠나이다.
세상 너머에 계신 주님께 더욱 다가가며 주님께 소망을 두고 살겠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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