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대구성서아카데미를 꾸준하게 후원해주는 분들도 계시고,

이따금 후원에 참여하는 분들도 계시고,

새롭게 참여하는 분들도 계시고,

또 중간에 그만 두는 분들도 계십니다.

각자의 형편에 따라서, 마음이 가는 데에 따라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선택하면 됩니다.

모든 분들께 중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2023년12월로 대구 샘터교회 담임 목사직을 끝냅니다.

그 뒤로는 대구 성서아카데미 원장으로만 활동합니다. 

언젠가, 제 인생의 마지막 꿈이 수도원 원장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이제 수도원을 만들 수는 없고,

어떤 수도원에서 저를 원장으로 칭빙하지도 않을 터이니

제 꿈은 이뤄지기 힘들겠지요.

솔직히 말하면 수도원 원장 자격이 제게 없고,

그저 인간적인 욕심, 또는 영적 허영심인 거지요.

어쩔 수 없이 제가 사는 영천 원당 집을 일종의 가정 수도원으로 여길 생각입니다.

흉내를 내는 거지요.

얼마 전 집안에 종을 하나 달기도 했습니다.

수도원은 기도와 노동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텃밭과 마당에서 노동하고, 신학책을 읽거나 책을 쓰는 방식으로 기도하는 겁니다.

여기에 수도원 예배도 포함되어야겠지요.

(제가 인도하는 예배와 설교를 자신의 그리스도교 수행에서 

온라인으로나마 절실하게 원하는 분들이 50명(?...)쯤은 될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예배와 설교는 힘 닿는데까지 이어갈 생각입니다.

물론 제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입니다.)

기도와 노동은 이미 해온 일이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조금 더 열심히 하고,

2023년 퇴임 이후에는 수도원 예배를 여기서 진행해볼까 구상 중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칭 수도원장이 되는 거지요. ㅎㅎ

이런 이야기는 공적으로 꺼내지 않았고, 여기서 처음입니다.

'후원금 안내' 꼭지를 방문하는 분들은 아주 소수이고, 

대구성서아카데미 운동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분들이기에 

제 속에 있는 생각을 조금 말씀드렸습니다. 

마음 편히 퇴임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중입니다.

제 인생의 마지막 20년을 영적으로 더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서요.

이런 소박한 꿈이 어떤 계기로 무산될지도 모르긴 하지만,

일단은 이 방향으로 천천히 나아가려고 합니다.

(그 외에 하고 싶은 일이 하나 더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은행>

최용우 이경희 김숙희 김유동 오유경 정구연 이판남 이경준 강주영 이경엽

김운영 김희숙 김준일 이돈희 이경희


<농협>

이춘우 현승용 배현주 진인택 강혜란 박성식 김성주 이춘우 진인택 현승용

김창열 공삼조


<대구은행>

곽종기 최두진 대구샘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