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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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목사님의 <설교란 무엇인가>를
읽고 난 후에 한 가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아쉬운 마음이란 다름 아닌 이것입니다.
"예배에 대해서 먼저 성경적, 신학적으로 충분히
논의를 한 후에 예배 순서 중의 하나로서의 설교를
말하는 것이 한국교회에 더 적합하지 않을까?" 바로 이 생각입니다.
물론 <설교란 무엇인가>에서도
목사님께서 어느 정도 예배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습니다만,
본격적으로 성서적, 신학적으로 예배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는 신학 전반적으로 취약하지만
특히 '예배신학'이 매우 취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주일 예배 공동체'인데
예배에 대해서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대부분의 한국교회 성도들은
'주일 낮 예배'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제사 지내는 것도 아니고 예배를 왜 이렇게 조용하게 드리는가?"
"예배가 왜 이렇게 지루하고 따분한가?"
"예배에는 왜 이렇게 웃음도 없고 눈물도 없는가?"
"예배를 왜 엄숙하고 진지하고 경건하게 드려야 하는가?"
"예배를 좀 기쁘고 즐겁고 신나게, 축제처럼 잔치처럼 드리면 안되는가?"
"예배가 장례식인가?" 등등의 불만들이지요.
예배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이런 불만들을 갖고 있으니
설교도 '재미 없는 설교, 엄숙하고 진지한 설교, 딱딱한 설교, 지루한 설교'에 대해
대부분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강한 불만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매우 특이하게도(?)
예배와 설교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예배는 예배고 설교는 설교다 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고
어떨 때는 설교를 예배와 동일시하는 경우도 있으며
기본적으로 '예배의 중심은 설교다'라는 생각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예배 전체에 대해서 거의 생각할 줄 모르고
예배의 일부인 설교 하나에 목숨을 거는 모습들을 많이 보입니다.
진정한 예배란 무엇인가?
이 물음이 성도들에게 없다면
한국교회의 진정한 영적 성숙은
기대하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제가 예배에 대한 책을 쓸 수도 없고...^^
목사님, "예배란 무엇인가"
혹시 쓰실 생각 없으신지요? ^^
김종원 님,
예배에 대한 책을 쓰면 좋겠다는 말이지요? ㅎㅎ
예배학 선생님들이 많이 썼습니다.
그런 책이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교회가 신학적인 원칙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지요.
하여튼 시간이 지나면 한국교회도 자리를 잡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조금만이라는 게 30년 쯤 될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