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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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조기숙 교수님은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논리도 명쾌하고
문장도 눈에 잘 들어오고
관점도 마음에 드는군요.
아마 노무현 정부 아래서 홍보수석(?)인가를 하셨을 겁니다.
이분 정도의 내공을 지닌 논객을
내로라 하는 남자 논객 중에서도 찾기 힘듭니다.
목사도 사회과학을 좀 배워야겠습니다.
링크로 걸어놓을 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죠.
http://worldn.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106707
8년전에 했던 말이 결국 국회의원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개표결과가 끝나기전이라 뭐라 말할수 없지만 김용민씨 금식 기도도 하고 안수기도까지
많이 받았는데 안타깝습니다.
소탈한 언어와 광대의 비유를 통해 조교수는 김씨를 변호하는 말을 하지만 말에는
사람에 대한 각인력이 있고 견인력이 있는데 결국 자기 말에 견인되어 가는 것 같고
많은 국민들이 이해할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나꼼수 김용민씨로 인해 야당이 표를 많이 잃은 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언어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진정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낸시 랭'이라고 아주 발칙한(?) 아가씨가 인터넷에 회자되더군요.
눈여겨 보게 되었어요. 하도 발칙해서...
얼마전 변희재랑 토론이 붙었는데, 유튜브에 나와 있어요, 아주 재미 있더군요.
변희재가 그간 얼마나 얄팍한 인간이었던가 여실히 드러나더군요.
어떻게 하면 좀더 아는 체를 할 수 있을까. 잘 난 체를 할 수 있을까. 변희재의 꼬락서니죠.
그에 맞받는 낸시랭의 내공이 대단했어요.
지성적, 비판적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그게 없어도 저렇게 내공이 있을 수 있다니. 예뻐서 그런가.
아뭏튼 그 후로 더욱 이쁘게 보였어요. 그저 멋있었어요.
진중권이 우리 시대에, 진보주의자이며 자유주의자라고 말들을 많이 했는데
낸시에 비하면 영락없이 보수로 밀려 나겠더군요...
대단해요,발칙이 (???)
그녀의 명품주의와 엘리트주의가
내 주변의 사고로는 분명 용납될 수 없을텐데도
별로 그렇게 천박해 보이지 않더군요.
오히려 낸시랭의 자유주의가 정말 부러웠어요...
김용민의 문제는 그의 막말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대처라 생각되요.
빨리 정리하던지, 안고가겠다던지. 빠른 결단을 보였어야 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정봉주 대신이란 게 정말 문제라 생각돼요.
무슨 국회의원을 땜방질 하듯 공천이라니,,,
도대체 그가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건지. 그저 나꼼수 인기 하나로.
결국 김용민에 대한 판단도 어물쩡, 자신있는 판단을 못하고 마죠...
저도 낸시 랭과 변희재의 토론을 보았는데
낸시가 오히려 민주주의와 의견에 대하여 교과서적이었습니다.
그 담백함이 매력으로 발산되기에 충분했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해야 들어가는 서울대 출신의 변희재...
그 본질로부터 벗어난 사고는 시대의 피해자가 아닌가 생각될 지경이었어요.
김용민, 선거 후에 언급하지만 민통당은 필요없는 힘을 썼어요.
조교수의 말이 맞다고 볼 수도 있으나 분면 김용민의 말들은 저질입니다.
태어나서 저런 말은 들은 적이 처음이라서 보다가 말았어요.
물론 19금 방송이나 투표권자들의 연령대가 같다고 할지라도
민주주의라는 대의를 위해, 진보의 대의를 위해
그 말을 하는 김용민을 삼키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저히 삼키려고 해도 구역질이 나는 수준이죠.
이럴 때 미쿡의 저질스러운 문화를 비교급으로 등장시키는지...
개인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그냥 두었어야지
그것에 대하여 안고가려는 필요없는 당의 의리인지 뭔지가 이해가 안갔어요.
아까운 사람들 공천에서 제외하고
엄한 김용민을 선택한 것부터 사단이었어요.
다시 조기숙 교수 글 링크!
http://worldn.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108651
전문가에게서 배울 게 많군요.
87년 체제가 지금까지 우리의 정치판을 지배하고 있군요.
일종의 주술처럼이요.
김대중, 김영삼의 분열로 인한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 분열을 가리키는 거겠지요.
그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나는군요.
조기숙 교수처럼 분석하면 또 질것입니다.
지역주의와 진보 보수는 누가 뭐래도 바뀔수 없는 경우의 수죠
문제는 조기숙씨 글을 비판했던 맨 뒤에 쓰신 분의 글이 정확합니다. 중간층이 55%중에
30%가 지지하지 않았기에 이런결과가 이렇게 난것이죠
김용민씨건으로 적어도 부산에서 4석은 날라갔고 서울에서도 10석은
날라갔죠 새누리당의 대안으로 민주통합당을 선택할수 없는 중간층을 어떻게
바뀌도록 하느냐에 따라 대선도 승패가 갈리겠네요
안철수가 대안인가요? 김두관이 대안인가요? 문재인씨는 권력욕이 없어서..
안철수는 정치세력이 없고 김두관씨와 문재인씨는둘중에 한분이 되겠네요
중간층을 흡수할수 있는 사람이 야당에 누굴까요?
오늘 한명숙 민통당 대표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그분에게 사퇴를 요구한 분들은 조금 생각이 모자란 겁니다.
아니면 정치적 욕망이 너무 크든지요.
민통당은 몇달 전에 복잡한 파들이 연합된 당입니다.
가지각색의 정파가 뒤섞여 있습니다.
그걸 그래도 지금까지 하나로 끌어올 수 있었던 건
한명숙 대표의 포용력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분이 대표를 했다면 더 힘든 상황을 맞았을지도 모릅니다.
한 대표가 사퇴하고 누가 대표를 할 수 있을까요?
누구든지 할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친노 비노 호남 시민계 노동계 등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쩌면 민통당이 다시 분열할지도 모르겠군요.
일부는 통진당으로 가고,
일부는 친노당으로 가고,
나머지는 호남과 시민단체 출신들이 남을 수 있겠지요.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 다음 대선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대통령 되는 걸 인정하고,
천천히 대한민국의 역사가 변화되는 걸 기다리면 되겠지요.
그게 우리나라의 운명이라면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국민들, 특히 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지겠지요.
자,
우리는 이제 당분간이라도 정치에 신경을 끄고
기독교 영성에 더 집중해볼까요?
정목사님께서 두번째 링크하신
조기숙 교수의 글은 전반적으로 동의하기 매우 어렵군요.
자족적인 총선 평가가 가장 귀에 거슬리는 대목입니다.
열심히했고, 이만큼 헀으니 됐지 않느냐는 것,
스스로 자족적인 평가로 위안을 삼는 것,
지금 진보진영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부분입니다.
전반적으론 댓글 다신 '지나가다' 님의 분석이 오히려 맞습니다.
대체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지역구도만 해도
정치가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우리의 현실에
보수든 진보든 어느 정당이든 지역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들에겐 오직 서울, 중앙에서의 쟁탈전만 있는 거죠.
지역은 나몰라라하니.
지역은 그대로 지역주의의 구태모습을 답습할 수 밖에요...
물론 재빠르게 조류에 탑승하는 지역도 있지요...
조기숙 교수의 글을 다시 링크합니다.
첫 글은 "진보진영은 정말로 패했는가?(하)"입니다.
http://worldn.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110014
둘째 글은 "보수언론이 안철수를 띄우는 이유!"입니다.
http://worldn.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3&uid=110178
조기숙 교수의 분석과 대안제시가 절대적으로 옳은 건 아니지만
저의 수준에서 볼 때 가장 객관적이고 심층적이고 바람직합니다.
목사와 신학자는 전문적인 사회과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전문가의 글을 통해서 부족한 안목을 배우는 것도 좋겠지요.
참고적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던 고성국이라는 정치평론가는
박근혜 예찬론을 펼치시느라 정신이 없으시더군요.
그분이 총선에서 문재인과 손수조의 싸움이 의외의 결과가 될지 모른다고 예상했었어요.
손수조가 이길지 모른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기대감이 포함된 예측이었겠지요.
정치평론가와 정치학자와의 세상을 보는 눈은 어딘가 다른 것 같군요.
오늘도 봄햇살이 눈부십니다.
조기숙 교수의 글 잘 읽었습니다.
해당 글의 댓글에 달린 고성국박사의 작년 9월 강연 동영상도 재미있더군요.
다른 댓글에도 링크를 달았지만 리트머스에도 읽을 만한 글들이 있습니다.
어제밤 백분토론에서 내노라하는 논객들의 토론도 흥미있게 봤습니다.
정치평론가는 그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세워진 자신만의 관점을 통해 사실들을 해석하게 됩니다.
다수의 산재된 사실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해석되는 과정에서 취사선택되고 서로 다른 무게가 부여되죠.
그래서 정치평론가들이 동일한 사건에 대해 서로 상반된 견해를 내놓을 수 있지만
상반된 견해 각각은 나름의 논리적 타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사건과 사실들이 그만큼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거죠.
국민들도 자신의 상황과 배경에 따라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견해에 모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봅니다.
선거는 누가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이죠.
PS. 저도 고성국박사의 입장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아쉽게도 그의 현실인식은 객관적이고 정확해 보이네요...
쾌도난마같은 글이군요.... 제가하구싶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