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10일

 

그는 살아나셨다(24)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16:6)


저는 앞서 몇 번에 걸쳐서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사람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말은 예수 부활이 불확실하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의 이 세상 경험으로는 그 존재유비가 불가능하다는 뜻이었습니다. 부활은 질적인 변화입니다. 알의 세계와 새의 세계가 무관하지는 않지만 질적으로 다르듯이 이 세상 생명과 부활 생명은 질적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중에 이에 관해서 짧게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부활을 부정하던 사두개인들에게 주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막 12:25) 결혼은 이 세상의 생명 형식입니다. 그런 형식의 삶은 부활의 세계에서 더 이상 없습니다. 천사처럼 전혀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부활이 질적인 변화라는 사실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생명의 질적인 변화가 무엇인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지금 우리는 지구 안에서 벌어지는 생명 현상만을 절대화하기 때문에 질적인 변화를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부활의 세계에서도 역시 좋은 집에서 아무런 부족함도 없이 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것을 기대합니다. 지금 우리가 여기서 생각하는 최상의 복지를 마음으로 그립니다. 이런 생각은 큰 착각입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우리가 만족할 수 없습니다. 참된 만족이 없다면 그것은 부활 생명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참된 만족은 하나님과의 일치에서만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부활은 하나님과의 실제적인 일치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알을 깨고 새가 되어야만 하늘을 날 수 있듯이 우리는 부활 생명으로 변화됨으로써만 하나님과 일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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