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기술(1)

조회 수 2638 추천 수 0 2014.01.21 23:04:04

1월21일(화)

 

예배의 기술(1)

 

어제, 예배가 연주회와 비슷하다고 말하면서

집중력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좋은 연주, 그래서 즐거운 연주가 되려면

여기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필수적인데,

그것은 연주자의 연주 실력, 즉 연주 기술이다.

조수미, 장한나 등을 비롯해서 유명 연주자들은

고도의 테크닉을 구사할 줄 안다.

거기서 수준 높은 음악이 나온다.

예배가 연주회와 비슷하다면

예배에도 역시 기술이 필요하다는 말이 된다.

 

예배는 말씀읽기, 설교, 기도, 찬양으로 구성된다.

이 모든 구성 요소들이 기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지만

이것이 깊이 있게 드러나려면 기술이 필요하다.

저 구성 요소들의 기술이 무언지 간단하게나마 짚어보자.

 

말씀읽기는 초기 기독교 때부터 시작된 전통이다.

그들은 물론 구약성경을 읽었는데,

그런 전통은 유대인들에게서부터 온 것이다.

예전 예배를 드릴 때는 보통 세 군데 성경을 읽는다.

제1독서는 구약이고,

제2독서는 신약의 서신이고,

제3독서는 복음서다.

이렇게 세 군데의 성경을 읽는 이유는

성서일과에 충실하려는 생각 때문이다.

 

말씀읽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어떤 이들은 설교를 위한 단순한 전단계로 생각하는데,

그것은 오해다.

말씀읽기 자체가 설교와 같은 차원이다.

따라서 그 순서를 감당한 분들은

설교자 못지않은 마음의 준비와 실질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우선 성경본문을 집에서 여러 번 읽어야 한다.

가능하면 외울 정도로 읽으면 더 좋다.

성악가들은 연주하면서 가사와 멜로디를 다 외운다.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읽는 것과

모르면서 그냥 글자만 따라서 읽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이해한다는 것은 단순히 낱말 뜻만 아는 게 아니라

본문의 신학적 의미까지 아는 걸 가리킨다.

사실 그렇게까지 알려면 전문적인 주석을 읽어야 하는데,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새번역’이나 ‘공동번역’을 보고 뜻을 파악해 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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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14.05.13 21:32:09

이제서야 시간이 나네요.

그동안은 여러가지 상황에서 쉽사리 묵상을 못했는데.

지금부터는 여기서부터 시작해봅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공동번역과 새번역을 번갈이 읽으며

성경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가뜩이나 이해가 늦은 사람이라 성경의 해당 구절을 수 없이 읽어야 문장이 들어오니...

어쩔수 없이 노력으로 극복해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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