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구원(65)

조회 수 939 추천 수 0 2018.03.31 19:47:36

(65)

잘 알려진 것처럼 한국교회는 총체적으로 율법적이다. 표면은 복음공동체인 반면에 내면은 율법공동체인 셈이다. 교회생활에 성실한 사람은 신앙이 좋은 것으로 인정받는다. 교회생활에 성실하다는 것은 교회의 규범을 잘 지킨다는 의미다. 그런 이들은 집사가 되고 안수 집사가 되고 장로가 된다. 그것으로 영적인 만족은 불가능하다. 그런 방식에 예속될수록 점점 영혼이 더 건조해지고 갈급해진다. 그래서 율법에 더 매달리는 방식으로 신앙생활을 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이 바로 이들이다.

영혼이 건조해진다거나 갈급해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소위 믿음이 좋다는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신앙의 본질에 속하지 않은 것들로 심하게 다툰다. 죄책감에 떨어지는 사람들도 많다. 일상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기도가 부족해서 그런가 봐요.’라는 말들을 쉽게 한다. 그들의 대화에서 하나님이 중심 주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율법을 지키는 자기에게 모든 관심이 쏠려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결국 반복해서 자기를 닦달하고 남을 판단하느라 영혼이 피곤한 인생을 산다. 일종의 종교적인 노예 현상, 또는 노이로제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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