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4월22일

조회 수 971 추천 수 0 2018.04.23 21:15:38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422, 부활절 넷째 주일

 

1) 요즘 날씨가 불안정합니다. 전형적인 봄 날씨입니. 지난 주말인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벌써 여름이 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뜨거웠는데, 오늘(주일, 22)은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런 계절에는 감기 들기 십상입니다. 특히 몸이 약한 분들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를 감당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감기 때문에 교회에 나오지 못한 분들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입니다.

 

2) 오늘 설교 제목인 믿음과 사랑은 너무 평범해서 단조롭게 들리겠지만 그 깊이를 생각하면 두려울 정도입니다. 기독교 영성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바로 저 제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설교자로서 나름으로 믿음과 사랑의 깊이를 설명하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과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본 적이 한 번이라고 있었나, 하고 말입니다. 형식적으로는 당연히 믿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영혼의 깊이에서 믿었다고 말할 자신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늘 의심을 그림자처럼 달고 살기 때문입니다. 목사인 저도 믿음의 세계에 들어갔다고 말할 자신이 없습니다.

 

3) 오늘 주보에 올라온 국악찬송 부활의 주님이 회중들에게 생소했을 겁니다. 저도 처음 불러본 찬송입니다. 곡조와 가락과 가사가 두루 좋았습니다. 문제는 맨 아랫단에 나오는 고음이었습니다. 높은 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런 정도의 고음은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는 겁니다. 다음 주일에도 이 찬송을 불러야 하는데, 아무래도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겠습니다. 그 마지막 단을 빼 버리는 겁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오늘 국악찬송을 부르느라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4) 교육부 주관으로 오후에 쿼바디스영화 감상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한국 대형 교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다큐 형식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평소에 저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내용이었으나 실제로 화면으로 보니 그 문제의 심각성을 더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4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로 보이는데, 4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교회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그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참석한 교우들의 숫자가 20명도 채 안 되어서 주관한 양 집사가 실망했을지 모르겠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5) 김성현 김유정 남매가 얼마 전에 구미에서 공부방을 열었습니다. 오빠 김성현 집사는 영어를 가르치고, 누이 김유정 집사는 국어를 가르칩니다. 앞으로 중고 학생들에게 좋은 가르침의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장유성 집사도 남편과 함께 경산에서 영수 교습소를 열기 위해서 지금 인테리어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오랫동안 주말 부부로 살다가 이제 한데 합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겁니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결실을 얻기 바랍니다.

 

6) 권정숙 집사는 친구들과 함께 열흘간 유럽 여행 중입니다. 오는 주일에는 교회에 나올 수 있습니다. 김영옥 집사는 러시아 코카서스 지역으로 여고 동창들과 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다른 일정도 겹쳐서 다음 주일부터 두 번의 주일을 지나야 다시 교회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7) 정 목사의 큰 딸(지예, 신랑 이구영) 결혼예식이 421(토요일) 12시에 본교회당에서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대구샘터교회 15년 역사에서 처음 있었던 예식이었습니다. 결혼예식을 치르기에는 교회당 시설이 마땅치 않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얼마나 재미있는 예식이었는지를 알고 싶은 분들은 그날 참석한 분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밖에서 손님을 많이 부르지 않고, 접수대 설치하지 않고, 폐백도 없이 전통적인 기독교 의식으로 진행할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신청하십시오. 당일 오신 분들과 마음으로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8) 예배 참석 인원: 75, 헌금: 2,1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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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캔디

2018.04.24 12:16:02

세상에나!  목사님 큰따님이 깜짝 결혼식을 했군요.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혹시 목사님께서 주례사를 하셨나요?

그런경우를 봤거든요.

 미국목사님 아드님 결혼식에서...


 2년전 5월에 제 작은딸아이도 깜짝결혼식을 미국에있는 교회에서

조촐하게 했는데 아주 좋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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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하늘연어

2018.04.24 12:35:11

따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작지만 큰 결혼식이었군요.

함께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레벨:21]주안

2018.04.24 13:38:20

오!
따님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아름답고 복된 가정 이루어가길 빕니다.
귀한 따님을 모셔간 신랑이 수지맞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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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04.24 20:32:42

예, 제가 주례를 봤습니다.

신랑 신부가 공동으로 입장했고,

마지막 순서에서 신랑 신부 '행진' 없이

신랑 신부와 옆에 선 혼주들 앞으로 하객들이

줄을 지어 나와 축하했습니다.

설교 겸 주례사를 녹음해서 다비안들에게 들려드릴 생각이었는데

녹음기 스위치 누르는 걸 깜빡해서 놓쳤습니다.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레벨:7]mist

2018.04.24 22:28:42

목사님
따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예지씨와 새신랑 되시는분 의 삶에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작고 소박한 예배당에서
새로운 삶을 여는 첫 결혼식이
재밌었다는 말이 상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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