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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수요 성경공부 모임은 오늘부터 요한복음을 시작했다. 앞으로 당분간 나는 요한복음의 세계로 들어가서 재미있게 놀게 될 것이다. 요한복음은 어떤 세계를 담고 있다. 지금껏 수많은 학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연구했지만 여전히 다 밝혀지지 않은 세계를 말이다. 성령께서 허락하시는 경계까지 가보도록 노력하자.
이름을 알 수 없는 요한복음 기자는 예수에게서 도대체 무엇을 보았기에 뒤늦게 이 복음서를 기록하게 되었을까? 그는 마태복음과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직접 그것을 읽지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복음서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을 것이다. 공관복음서로는 뭔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그것과 아무 상관없이 복음서를 기록한 것일까?
요한복음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로 시작된다. 창세기 1:1절을 연상시킨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시작이 거창하다. 요한은 예수 사건을 창조의 차원에서 보려는 것인지 모른다. 옳은 말이다. 창조의 차원이 아니라면 예수 사건을 이해하기 힘들다. 완전히 새로운 생명 사건이니 말이다.
드디어, 제가 기다리던 <요한복음>공부가 시작되는군요.
비록 현장에서 듣지는 못하지만, 엠피쓰리녹음으로 열심히 듣겠습니다.
열심히 들으면서 녹취록을 만들어 볼까 하는데, 목사님 의견은 어떠신지요?
그리고, 이번에는 단단히 벼르고 공부에 매진하겠습니다.
시편공부 때는 좀 설렁설렁 했거든요. 그러다보니 놓친 말씀이 많았어요.
나중에 뒤늦게 녹취하다 놓친 말씀 주워보니 서너짐은 되겠더라구요. ^^
"요한복음 기자는 대체 예수에게서 무엇을 보았기에 뒤늦게 이 복음서를 기록하였을까.
...창조의 차원이 아니라면 예수 사건을 이해하기 힘들다."
저는 우선 이 두 주제를 화두로 잡고 요한복음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