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일기(22-1) 원당으로

조회 수 2135 추천 수 0 2013.04.23 22:28:54

 

   지난달 3월15일에 이사를 왔으니, 이제 한 달 여가 흘렀다. 아직도 이삿짐 정리는 끝나지 않았다. 두 딸은 자기들 일에 쫓겨 전혀 돕지 않고, 집사람도 학교 나가랴 연주회 준비하랴 짬을 내기 힘들고, 나도 이런저런 일로 집안 정리에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집 정리라는 게 남의 손을 빌릴 수 있는 거도 아니다. 넉넉하게 마음먹어야겠다.

   이곳 생활의 불편한 거를 말하자면, 좋은 점 못지않게 많을 것이다. 앞으로 천천히 설명하겠다. 오늘은 한 가지만 말하고 가자. 택배 기사들이 우리 집에 오는 걸 싫어한다. 물건 하나 배달하러 최소한 1, 2킬로를 더 들어와야 하니 누가 좋아하겠나. 하양에서부터 우리 집에 단골로 오시다가 영천 지역으로 옮긴 택배 기사가 솔직하게 말해줬다. 원당 물건이 오면 재수(?) 나쁜 날이라고 한다. 내가 보낼 때 운송료도 비싸다. 하양에서는 단골인 탓인지 3천원으로 보냈는데, 이제는 5천원이다. 앞으로 택배 기사님의 눈치를 많이 보며 살아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033 아버지의 품, 요한복음 묵상(12) [1] 2013-05-04 2528
3032 하나님을 본 사람, 요한복음 묵상(11) [24] 2013-05-03 6109
3031 은혜와 진리, 요한복음 묵상(10) [3] 2013-05-02 4317
3030 노동절, 5월1일(수) [7] 2013-05-01 2472
3029 독생자의 영광(요 1:14), 요한복음 묵상(9) [2] 2013-04-30 3195
3028 파리잡기, 4월29일(월) [7] 2013-04-29 3158
3027 성육신(요 1:14), 요한복음 묵상(8) [1] 2013-04-28 3213
3026 쓰레기, 4월27일(토) [2] 2013-04-27 2865
3025 사람들의 빛(요 1:4), 요한복음 묵상(7) 2013-04-27 3393
3024 생명(요 1:4), 요한복음 묵상(6) [4] 2013-04-25 4044
3023 소음, 4월24일(수) [4] 2013-04-24 2963
» 원당일기(22-1) 원당으로 2013-04-23 2135
3021 태초에(요 1:2), 요한복음 묵상(5) [2] 2013-04-22 2880
3020 말씀과 하나님(요 1:1), 요한복음 묵상(4) 2013-04-21 2460
3019 언어 존재론(요 1:1), 요한복음 묵상(3) [4] 2013-04-20 2660
3018 로고스(요 1:1), 요한복음 묵상(2) 2013-04-19 3374
3017 대나무, 4월18일(목) file [5] 2013-04-18 3345
3016 태초에 말씀이..., 요한복음 묵상(1) [8] 2013-04-17 3033
3015 데커 작업, 4월16일(화) file [3] 2013-04-16 2665
3014 리코더, 4월15일(월) file [12] 2013-04-15 3926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