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공부(43)

Views 2044 Votes 0 2014.05.28 22:53:02

 

성찬예식이 있는 매월 첫 주일에는 사도신경이 아니라 니케아신조로 신앙고백을 한다. 다른 주일에는 물론 사도신경으로 한다. 두 신조의 기본 구조는 비슷하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이다. 차이는 보기에 따라서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다. 몇 가지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사도신경은 로마 교회의 세례문답에 기원한다. 그래서 문장의 주어도 나는...’으로 되어 있다. 개인들이 세례를 받기 위해서 세 번에 걸쳐 나는 믿습니다.’고 고백하는 것이다. 니케아신조는 325년 니케아에서 열린 공의회에서 나온 신조로서 몇 단계의 과정을 거쳐 381년 콘스탄티노풀 공의회에서 확정되었다. 사도신경에 비해서 신학적인 표현이 훨씬 더 풍부하게 포함되었다. 문장의 주어도 일인칭 복수인 사도신경과 달리 일인칭 복수다. ‘우리는 ....을 믿습니다.’

 

니케아(콘스탄티노풀) 신조는 기독교 삼대 종파인 가톨릭과 정교회와 개신교가 다 인정하는 신조다. 사도신경은 그렇지 못하다. 정교회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니케아신조라고 해도 필리오 께를 포함하는지의 여부에 따라서 또 입장이 달라진다. 정교회는 그걸 거부한다. 왜냐하면 필리오 께(그리고 아들로부터...)가 신학적으로 옳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 문제를 자세하게 다룰 수는 없다. 우리교회는 에큐메니컬 정신에 따라서 필리오 께를 뺀 니케아신조를 선택한다. 2013년 부산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예배 때 사용된 신조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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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옥답

2014.05.29 08:11:07

문장의 주어도 일인칭 복수인 사도신조와 달리 일인칭 복수다.

이 부분,

문장의 주어도 일인칭 단수인 사도신조와 달리 일인칭 복수다.

이게 맞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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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4.05.29 10:33:12

오자 확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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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세계

2014.05.29 09:26:03

문전옥답님의 날카로운 지적~~^^

나이가 벌써 4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는데...

니케아 신조가 있다는 것과 그 내용을 안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그나마 슐라이어하머, 브룬너, 한스큉, 헤셸, 바르트, 몰트만 등의 신학자들을 알아가고

그래서 조금씩 제 사유의 폭이 넓어지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당 신학자들의 책을 모두 섭렵한 것은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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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4.05.29 10:34:53

신학자 이름 아는 게 공부의 시작입니다.

쉴라이어마허에요.

판넨베르크라는 학자 이름도 외워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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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세계

2014.05.29 10:56:27

ㅎㅎ 쉴라이어마허를 쉴라이어하머라고 쓰다니...

아무래도 오전에 정신과 손가락이 따로 놀고 있었네요~

그리고 제가 판넨베르크를 빼먹다니...요즘 판넨베르크의 사도신경을 

붙들고 씨름하고 있으면서...죄송합니다 판넨베르크 선생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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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

2014.05.29 15:12:28

저 쪽에서 예슬 양 그림 올리면서 찔끔거리다

여기서 웃네요. 오전에 저는 슐~을 쉴~로 고치라시는

줄 알았습니다. , 목사님 유머가 좀 달라졌는데??

했거든요.^^

주님께 고백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귀한지요.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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