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
톰 라이트(10)
저는 때때로 우리가 이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반복하는 일이 사람들의 지성을 모욕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하지만 슈베르트의 ‘미사곡’(Mass)과 모차르트의 ‘주님의 성체’(Ave verum corpus)를 정기적으로 들어도 싫증나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을 들을 기회가 없다면 불평하는 것처럼, 저는 신학에서 그 위대한 두 곡에 해당되는, 그러니까 신학의 기초가 되는 사실들을 듣는 것에 여러분이 싫증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143 쪽)
매 주일 설교해야 하는 목사는 자신의 설교가 동어반복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늘 느낀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나라, 죄, 용서, 칭의, 십자가, 부활, 재림, 믿음, 사랑, 은총 등등, 비슷한 용어들이 회중들에게 식상하게 들릴까 하는 염려다. 그럴 개연성이 높다. 많은 신자들이 설교에 기대를 하지 않는 이유가도 여기에 있다. 이를 극복하려면 그 신앙 용어가 제시하는 세계를 목사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전해야 한다. 잘 알지도 못한 채, 또는 어렴풋하게만 아는 수준에서 설교하면 결국 지루한 이야기가 되고 만다. 목사가 성서의 세계를 정확하게, 또는 더 심층적으로 전할 수만 있다면 위에서 톰 라이트가 말한 것처럼 위대한 연주는 반복해서 들어서 지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회중들에게 늘 새롭게 전달될 것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용기를 갖고 전해야 한다. 성경은 목사가 말을 잘해서가 아니라 그 내용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영혼을 울린다. 아래는 톰 라이트가 예로 든 두 작품 연주실황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KyZVSblKlOM
https://www.youtube.com/watch?v=6KUDs8KJc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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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한마디만
우리나라 어느 음대 교수님 께서
독일에서 노래 한곡 부르고는
다시는 독일어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하셨다는 그말이
실감나네요
부언으로
Mozart의 '주님의 성체'에서 화면에 올라오는 글
어느 분이 번역 좀 해 주십시오
아마 라틴어가 아닌가 싶은데
어떠세요
사막교부님
정작 평신도가 도움을 요청 할 때 잠수 해버리지는 마시고
아니면 성공회측 신부님께 부탁드려 볼까요?
언젠가 우리 목사님께서 해 주시겠지요.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