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3월4일

조회 수 896 추천 수 0 2018.03.05 20:36:0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834, 사순절 셋째 주일

 

1) 오늘 34일 사순절 셋째 주일은 완연한 봄 날씨였습니. 금년 겨울이 유난히 추웠던 터라 이런 포근한 날씨는 우리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세상이니 그걸 뚫어볼 수 있는 눈만 있다면 매 순간을 새롭게 경험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더구나 믿음의 동지들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었으니 그 기쁨은 훨씬 더 풍요로워지는 거지요. 오늘 함께 예배드린 모든 교우들 덕분으로 행복했습니다.

 

2) 우리가 드리는 예전 예배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예배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와 집중도에도 중요한 기능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소리의 어울림입니다. 공동기도나 교독, 찬송가 부르기 등에서 소리가 풍성하게 나는 게 좋다는 뜻입니다. 일전에 예전 예배를 합창처럼 생각하면서 대하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백 명이 부르는 합창말입니다. 적재적소에서 어울리는 화음을 내야만 합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예배는 다른 때의 예배보다 이런 부분이 잘 된 것으로 보입니다.

 

3) 1층 카페 수리가 오는 8일에 일단락됩니다. 대단지 아파트 입주자들을 손님으로 끌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내부 시설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중입니다. 그중의 하나가 아파트 단지 쪽으로 출입구를 내는 공사입니다. 말하자면 카페의 뒷문이 생기는 거지요. 뒷골목의 뒷문은 낭만적으로 들립니다. 교우들이 아파트 앞의 확장된 도로에 주차할 경우에 이 골목길을 사용하면 출입이 편리합니다. 뒷문 쪽에 예쁜 교회 알림판을 하나 거는 게 어떨지요. 상황을 잘 살펴보고 가능성을 타진해봅시다.

 

4) 오늘 2시부터 4시까지 바르트 교의학 개요열네 번째 강독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자유로운 은혜의 비밀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성령으로 잉태되고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는 신앙고백은 신과 인간의 접촉으로 영웅이 태어났다는 식의 신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에 담긴 비밀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설명이 추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데, 그걸 실질적인 것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신학공부는 필수적입니다. 시를 이해하려면 언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과 같습니다.

 

5) 오늘 예배에 크리스김 집사가 오랜만에 참석했습니다. 지난여름 수련회에서 참석하고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업 문제로 앞으로 한 달간 유럽 출장을 나가게 되는데, 인사 겸 해서 참석했다고 합니다. 계획한 일이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한 달에 한번 출석하기로 한 무안 부부 집사가 왔습니다. 남편 김 집사의 회갑을 맞아 자축이라는 명목으로 전라도 특식인 홍어회와 홍어껍질로 만든 묵과 무안 황토 고구마 막걸리를 이 먼 곳까지 들고 왔습니. 경상도 사람들의 입맛이 맞지 않을 텐데도 모두들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떤 교우는 한번 먹고 맛이 좋아서 조금 더 먹으려고 왔더니 이미 빈 그릇이라서 섭섭했다고 합니다. 회갑, 축하드립니다. 울산에서 한 달에 두 번 참석하기로 마음먹은 석 집사 부부도 왔습니다. 아내 되는 분이 밥 먹을 때 말하기를 성찬예식이 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신 전도사 남편 되는 분도 오늘 왔습니다. 유아세례를 받은 딸의 견신례와 곧 군대에 갈 아들의 세례 문제를 저와 의논했습니다. 이차저차 오늘 회중석 자리가 빡빡했습니다.

 

6) 운영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항 중에서 한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운영회의는 매월 마지막 주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이번 325일에는 교인 간담회를 겸합니다. 따라서 당일 식사는 대용식으로 합니다. 해당 당번들에게는 봉사부장이 나중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릴 겁니다.

 

7) 예배 참석인원: 83, 헌금: 2,024,000


[레벨:20]신짱구

2018.03.05 21:56:41

목사님^^
3월4일, 사순절 셋째 주일인데~둘째 주일로 되어 있습니다.
전라도 특식인 홍어회와 무안 황토 고구마 막걸리~~~
저두 고향이 무안이라~정말 많이 먹었는데~
그 맛이 그리움 가득 그대로 전해집니다.~ㅎㅎ
언제 시간내어 무안 친정집에 가야겠습니다.~
가는 길에 은나라님 가족도 뵙고 싶습니다.~
다양한 소식들을 생생하게 올리시는 목사님의 글을 통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감사합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8.03.05 22:13:45

오자를 고쳐놓겠습니다.

신짱구 님이 고향에서 은나라 님을 만나 대화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거울 겁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왔네요.

기온도 뚝 떨어졌구요.

나무 줄기에 주렁주렁 맺힌 빗방울들이 보석 같습니다.

[레벨:18]은나라

2018.03.06 17:40:14

안녕하세요.. 신짱구님!!

무안 오실때 꼭 연락주세요.^^

[레벨:20]신짱구

2018.03.06 19:37:42

네~^^꼭 연락드릴게요.
귀한 분을 뵙다니~~♡
은나라님과의 만남이 기대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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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하늘연어

2018.03.06 15:31:28

무안 김 집사님, 회갑 축하드립니다!.

지난 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예배를 위해

정 목사님 원당에서  만났을 때가 생각납니다. ^^

[레벨:18]은나라

2018.03.06 17:54:03

하늘연어님.. 감사드립니다.

원당에서 만났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작년이 되었네요.

그때 뵜던 다비아님들 또 보고싶습니다.

어느덧 맑은 봄하늘이네요, 땅에는 새싹들이 돋아나고..

오늘 퇴근하면서 보니까 냉이가 올라오고 있더라구요..ㅎ

이번 주말엔 냉이를 캐서 냉이국이랑 냉이나물을 해먹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옛날엔 냉이를 보면 아~ 봄나물이구나.. 했는데,

지금은 조금 발전해서 성령하나님의 구원통치를 내가 목격하는구나..로 발전했네요.ㅎㅎ

다음 수련회때나 다비아님들 볼수 있을까요?

[레벨:18]은나라

2018.03.06 21:24:43

성령으로 잉태되고 동정녀에게 나셨다는 신앙고백을 그동안 예수그리스도의 실체로 받아들이고, 신앙했었는데..
곰부를 하면서 예수그리스도에게 일어난 하나님의 구원행위를 사건으로 경험한 초기 기독교인들의 신앙고백임을 조금씩 더 깊이있게 인식 되어지는것 같습니다.
칼바르트 강독이 아니었다면 샘터교회에 방문할 엄두도 못내었을텐데..
저는 그 강독을 열어주신것이 감사합니다.
어렵지만 좀더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회도 되고,
기독교의 신앙고백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자유로운 은혜의 비밀을 쪼금은 알아갈수 있는거에 대해서 무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먼거리지만.. 30일에 하루라도..
30일이 담겨있는 하루이기에..
제겐 참 감사한 하루입니다.
어린이 설교내용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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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8.03.07 18:19:57

ㅎㅎ 어린이 설교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니,

그 말에 용기를 얻어서 어린이 설교에 신경 더 쓰겠습니다.

'30일이 담겨 있는 하루...'라

저도 그런 마음으로 예배와 강의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지난 주일의 먼길,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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