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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이 '망설임' 이라니 ㅎ
해가 갈수록
무슨 일이든 망설임이 잦아진다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체력이
자신감마저 약해지게 한다
"하면되지 "에서
"할 수 있으려나" 가 많아 진다
그래도 아직은
"할 수 있어"를 맘속으로 외치며
힘내어 실천에 옮기곤 한다
등골나물 꽃의 형태가 참 신기롭게 생겼다
꽃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망설이지 않고 거침없는 제 나름대로의 꽃형태는
자기다움의 당당함과
고슬고슬 꽃술의 섬세함이 어우러져
이 가을을 우뚝 수놓고, 햇살에 눈부신 자태
꽃 가까이 얼굴을 갖다대면 이름답다,향기마져 은은~
향등골 나물~!
우리 망설이지 말고 씩씩하게, 향기롭게 잘살자~^^
오늘은 분홍 목도리 천사만이 아니라 새도 한마리 나타나서 함께 춤을 추는군요.
나이가 들면 근력이 뚝뚝 떨어지나봅니다.
저도 며칠 전에 테니스장에 갔다가 철봉에 매달려서 턱걸이를 시도해봤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한번도 못했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최소한 다섯번은 가능할 거로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아직은 몸으로 할 수 없는 일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니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니 기운이 감도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