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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요한복음 기자의 보도를 통해서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공동체에 속한 기독교인들의 실존이
몹시 위태로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세상이 미워하는 상황에서
예수의 제자로 살기 위해서 애를 썼습니다.
세상을 무조건 도피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매몰되는 것도 아닌,
세상에 보냄을 받은 자로 살되
세상에 속하지 않는 삶이 저들에게 필요했습니다.
그것은 곧 거룩한 존재로 변화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
오늘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로 살면서
여러 문제에서 세상과 충돌합니다.
폭력적인 세상을 무시하거나 회피하기도 하고,
그 제자라는 사실을 망각하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가 의롭다 인정받았으며,
그것으로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영혼 깊숙이 새기며 살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세상을 헤쳐 나가는 요령을 배우기보다는
예수의 제자라는 사실의 영적 현실을
명백하게 인식하고 그것과 하나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영혼을 성령으로 붙들어주십시오.
우리를 제자로 불러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