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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오래전부터 교회는 기업 마인드로 작동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한 것만큼, 또는 가능한 더 많은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기업 윤리가 한국교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많은 교회들이 ‘묻지 마’ 식으로 교회당을 건축했습니다. 큰 교회, 큰 교회당이 선이라는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탓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해서 섬길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을 따르면서 스스로 재물을 섬기는 자가당착에 빠져 있습니다. 자본주의에 경종을 울려야 할 예언자가 자본주의의 전도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교회가 장사꾼의 소굴이 되고 말았습니다.
주님, 일반 신자들은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르기도 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세상살이에 지친 탓이기도 하고, 너무 순박한 탓이기도 합니다. 조금 생각이 있는 신자들은 냉소주의에 빠졌습니다. 이렇게 한국교회는 점점 수렁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주님, 복음 공동체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곳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을 지켜주십시오. 그 ‘남은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큰일을 행하실 줄로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목사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일반 신자들 뿐만 아니라 목회자들 조차도
교회의 본질을... 하나님의 생명을...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과연 무엇을 향해서 달리고 있는 것인지....
곳곳에 복음 공동체를 지키려는 몸부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