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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도 당신의 은총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매일이 똑같은 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 다릅니다. 더 정확하게는 늘 새롭습니다. 그 차이가 미묘해서 우리가 쉽게 느끼지 못할 뿐이지 새롭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날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오늘 집안 청소를 했습니다. 그 기회를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책상 위의 물건을 정리하고, 방바닥에 흐트러져 있던 물건들도 제 자리에 옮겨놓고,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먼지를 걸레로 닦았습니다. 진공청소기를 구석구석 밀고 다녔습니다.
주님, 제가 이렇게 움직일 수 있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 세상에 인간 외에 어떤 동물이 청소처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작업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진 로봇라고 하더라도 책상 위의 제 소지품과 잡지와 신문 등을 구별해서 정리할 수 없습니다. 진공청소기를 밀기 위해서는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어느 곳을 밀었는지도 다 기억해야 합니다. 종합적인 판단 능력과 손과 발을 비롯한 온 몸의 기능을 예민하게 작동시킬 수 있어야만 합니다. 이 모든 일을 제가 수행하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알고보니 큰 깨닮음 임니다